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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s0064190 (누리) 2001-06-06

그날 이야기를 하고난후 몇일이 지났다.

강의가 끝나고 나오는데 승원이가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승천아 오늘 너 시간 있냐. 시간있으면 지금 학사주점에 가서

내 너한테 이야기를 할것이 있는데"

사실 난 시간이 없었다.

오늘 동생병간호를 하러 순천에 가있는 어머니께서 돈문제로

대전에 올라 온다고 하였던 것이다.

"승원아 오늘은 내 시간이 없는데 어머니께서 올라 오신다고 했거든"

"왜 올라오신다는 데"

"뻔하쟌아 병원비 문제로 그곳에서는 해결을 할 수가 없으니..."

"야 그문제 때문에 내가 너와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거야 니네 어머니

께서 몇시에 올라오실줄은 모르지만 잠깐만 이야기를 하자고"

"그래 잠깐만이다 가자고"

학사주점에 들어서자 승원이는 주인아주머니를 향해 주문을 한다

"빙모님 여기 파전하고 막걸리 한병 주세요"

"허 요즘은 승원이와 승천이가 우리집을 자주 이용하네"

"아 빙모님 사위가 이용을 하지 않으면 누가 이용을 한답니까"

그런상황에서도 승원이는 농담을 하는 것이 참 여유가 있어 보인다

"자 여기 막걸리 먼저 가지고 왔으니 들라고"

"빙모님 파전나오기전에 김치라도 주셔야지 먹지요 참 이렇게 멩..."

"아이고 알어서 가지고 온다고 성질급하기는 문뎅이 아니랄까봐

아 어서 잔들을 따르고 기다리기나 하라고"

주인 아주머니가 김치를 가지러 가자 승원이는 잔에다 막걸리를

한잔 가득 따르면서 이야기를 꺼낸다.

"승천아 니가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내가 너를 도울수

있는 것이 뭐 없나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말야"

"야 니가 뭘 돕는다고 그래 그런 쓸데 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고

그냥 술이나 마시자"

"이 새끼는 뭔 말을 하면 그렇게 막냐 야 나도 오래 생각을

한것이라고 들어보기나 하고 말을 해라"

"그래 이야기 해봐라"

"니가 돈문제로 고민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학업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었다는 거 말야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생각을 해본건데 들어보고 니가 받아들일수 있으면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

"아 그게 무었인데 그렇게 서두를 오래 꺼내는 거야 빨리 말해 봐라"

"너도 알다시피 내가 대전에서 하숙을 하는데 집에서 돈을

풍족하게 붙쳐 주거든 니들집에 어머니도 계시지 않고

동생도 없이 너 혼자 집을 지키면서 생활을 하는데 네가 너한테

그돈을 가지고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해보았거든,

학교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 비슷한 장사를 할수 있는 것이

있다고 그에 따르는 비용을 내가 너한테 빌려주는 대신

난 니들집에 가서 너랑 같이 자취생활을 하면 되고..."

"나랑 같이 우리집에서 자취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지만

네 하숙비를 어떻게 한다는 것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