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못정하고 있던 중에 제목을 정하지 않았다는 뜻의 미정(未定)에서 그냥 아름다운 정이라는 뜻의 미정(美情)으로 제목 지었습니다.
#####사랑은 시작되고1#####
집으로 돌아온 나는 정신이 없었다...
옷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침대에 몸을 던졌다.
에겅 >.< 아무리 배가 고프고 개고기가 좋았던들....
여하튼 후회막심이었지만,이미 엎지러진 물이요 시위떠난 화살이었다.
'내 굶어 죽었으면 죽었지 다시는 개고기를 입에도 대지 않으리라'
에휴~~~절로 한숨만이 나왔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문득 어느 책인가에서 본 글귀가 생각났다.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런 몸을
어루만 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떠나 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람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미처 다하지 못한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 하며........
-----남자의 향기 본문 中에서-----
그때였다.
"띠리리 쿵쾅~~" ~(~^^) (^^~)~ ~(__)~
왜이리 전화만 오면 좋은지...ㅡ,.ㅡ
"여보세요..."
"지지배 어디야???극장???아님 커피????"
친구였당...에겅(--)
"아니...집."
"뭐 집?? 벌써 헤어졌어????"
"웅...그게 그렇게 됐어..."
"그건 그렇고 맘에는 들어???"
"어...그게..."
에겅 맘에는 드는데 개고기 먹다가 추한꼴
다보였다고는 어케 말하나...쩝
"그게...뭐..?"
"응 그게...별로 맘에 안들어..."ㅜ.ㅜ
"정말 괜찮은 오빤데....쩝"
알어!!나두 안다구~~~~!! ㅠ.ㅠ
"그냥 좋은 사람같은데 나랑 안 맞는거 같애..."
"그래.그럼 어쩔수 없지 뭐...쉬어라~~~"
간~~~~다.나의 님은 그렇게 또간다~~~~.꺼이꺼이~~~
난 아쉬움에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았다....
비에 쫄딱 젖어 들어온 그에 모습이 아른거렸다...
이런걸 첫눈에 반했다고 하나??
어디선가 그가 "전철이 밀려서요..."하며 나타날것 같았다.
어느덧 30분여가 흐르고.....
"띠리리 쿵쾅~~~" ~(~^^)(^^~)~ 쩝 분명히 신기가 있는것이여.
"여 보 세 여...."( __)
"어 나야."
또 친구였다.
"그 오빠가 니 핸드폰 번호 알려 달래서 알려줬다."
헉~~~이런걸 전화위복이라 하나?
"아이~전화번호를 왜 아무한테나 알려주고 그래..."
이제야 니가 철이 드는구나...아예 뿌리두 다녀두 괜찮다.ㅋㅋㅋ
"어...미안...전화 하지말라고 할께..."
이뛰~안돼....
"벌써 갈켜준걸 어떻게 그러라구 하니?몰라..얘"
"아니야 얘기하면 전화 안할사람이야."
이것이 철들었다구 칭찬했더니 그새 미칫나..?
"됐어...전화오면 몇번 통화나 하지 모..."
"그럴까?그럼...근데 그오빠는 너 맘에 들었나보다.."
"왜~~~~에?" ㅋㅋㅋㅋㅋㅋㅋ신난당~~!!!
"구냥 느낌이... 글구 내가 보기에는
둘이 잘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치?그치? 니가 봐두 그치?
"얘는 어울리기는 무슨...사람 한번 봐서 아니..."
"또 볼라고???"
"난 별론데 그사람이 나한테 호감 있다면 한번 정도는..."
"그래~.평양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데...여하튼 쉬어라"
"웅...철컥"
캬캬캬...
"우와~~~~신난당."(난 신고잇던 슬리퍼를 던지며 말한다.)
"전화 걸어야지."(난 머리맡에 전화기를 목에다 건다.)
"아우~~~내게도 사랑의 봄은 오는가,,,,"
하지만 1시간 2시간 그날 저녁이 깊어가도 전화는 오지 않았다.
난 핸드폰을 손에 꼭 쥔채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