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3#####
비 개인 서울 공기는 여느 시골
만큼은 못하지만 상쾌했다...
"식사를 뭘로 대접하나????"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뭐 좋아하세요???"
"전 아무거나 잘 먹어여...^^,
실은 없어서 못먹져..."^^*
"하하하 그러세요. 음...그럼 무슨 음식이든 괜찮져?
설마 이 인간이 못 먹을 음식이야 주겠어...ㅡ,.ㅡ
"넵."
"그럼 개고기 어떠세여???"
우와~~@.@개고기,,,ㅋㅋㅋ 넘좋지만...
"어머,개고기여..?"
"왜여? 못 드시나여????
"먹어본적이 없어서여...(__ )"
언능 가자 이넘아~~~~~
"그럼 다른걸 먹져...음~~~"
헉...--;
"아니여, 먹어 보구 싶어여."
"네?네~~~~!"
휴~~~~~큰일날뻔......
나와 그는 국일관 뒷편에 개고기 집으로 같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어머니????그렇담 울 시어머님??ㅋㅋㅋㅋ
"아이고 오랜만이여...왜이렇게 얼굴이 안보여???^^"
"그냥 조금 바뻤어여"
우리는 가게 깊숙한 곳에 있는 곳에 앉았다.
"그랴~ 수육 전골 멀루 주까나???"
"뭘로 먹을까요??
"수..."
"참 개고기 첨이라고 하셨지..그럼 전골이 먹기가 낳을꺼에요"
참내 개고기의 참맛을 알려면 수육을 먹어야하는데...
"여기 전골루 2인분 주세요..?
"껍..ㄷ"
켁...하마터면 껍데기 마니 달라고 말할 뻔했네
"네?왜 말을 잘 못하시져??"
"아니여 그냥 비위가...."
"잘 안 맞으시는가 보군여. 그럼 나갈까요?"
이 쉑이 왜 이러지? 장난을 못하겠네..
"아니여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어여"
드디어 전골이 나오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다.
평소 개고기 소리만 들으면 자다가도 깼던 나이기에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들깨를 내 식성에 맞게 듬뿍 넣구 정신없이 먹구 난후에서야
멀끔히 나를 쳐다보는 그를 느낄수 있었다.
'에걱 저때따.'>.<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해보려고 난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자 그가 이쑤시게를 집어 주는 것이 아닌가...
알다시피 개고기 시식후의 그 이빨사이의 들깨들과
조화는 6.25사변 당시 융단 폭격을 맞은 육지와 같은 것을...
도저히 이쑤시게를 받아들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 앉어 있을 수도 없었다.
나는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 나와 택시에 올라 탓다.
그것이 그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