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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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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BY loveiy6895 2001-07-07

"안돼요 그러면...형이 편안해지지 못해요
제발...보내줘요...그래야 합니다"

마지못해 은주는 손을 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손안에서
그가 스르르...미끄러져 나갔다

그제서야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주체할수없이 격한 울음이
은주를 흔들고 있었다

정신없이 은주는 주위사람들에게 밀려
돌아와야했다
그렇게 그를 보내고

은주는 한동안을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잠자는게 너무도 무서웠다
그 충격이 그녈 많이 아프게 했다

"은주야..."엄마가 은주를 부른다

"....."

"휴우...말할까 말까 고민했어
하지만 하는게 낫을거 같다
사람은 인연이 있는거란다
인연법에 따라서 만나기도 하고
또 헤어지기도 하지...

아마도 상민인 너의 인연이 아니었던듯 싶구나
많이 아프겠지만
그렇게 슬퍼만 하면...
과연 그가 좋아할까

생각해봐 과연 그가 뭘 원할지
지금의 이런너
아님...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너
어떤 모습이여야 하니..."

그말이 은주를 많이 생각하게 했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이여야 할까...
어떤 모습이여야만이
나의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용서받을수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