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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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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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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BY loveiy6895 2001-06-22

그의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은주는 설레였다
무슨옷을 입고갈까 신발은...머리는...
메이크업은...
정말 정신없이 옷장안의 옷들은
모조리 꺼내서 입어보고 다시 벗고...
방안이 온통 아수라장이 되도록
은주는 정신없이 그일을 계속했다

방안에 들어온 미진은 앗!소리를 질렀다

"대체 무슨일인거니"

"엄마 나 초대 받았어요"

"그랬구나"

"엉망이야..어떻게해 다 별로인거 같아요"

울쌍인 딸을 보며 미진은 잽싸게
은주의 옷을 훑어 보았다
정신없이 챙기는걸 도와주고
그제서야 빙그르르
한바퀴 도는 은주의 모습을 보았다

"이쁘구나!"

"정말?"

"그러엄 정말이지 않고! 세상에서 젤 이뿌다"

"피...엄마 딸이래서 그런거지"

"정말 많이 자랐구나 조금있음 시집간다고 그럴거 같아"

"엄마.."

"어렵게 널 키웠다 잠투정도 많아서
항상 엄만 고생했는데...이젠 이렇게 어엿한 숙녀가 되다니!"

"알아요 엄마 그래서 항상 고마워"

"늦겠다 어서가보렴"

"응"

후다닥 서둘러 나가는 모습을
미진은 흐뭇한 표정으로 배웅했다

그의 학교앞에 다다랐다
두리번 두리번
저쪽에서 상민이 걸어왔다

"은주야~"

"오빠!"

"와..이뿌다"

피식...은주는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정말 젤 이뻐 모두들 다 반하겠는데"

그말이 결코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왠지 싫지 않다
세상에 이쁘다는말 싫어할 여자가 있을랑가

은주는 상민과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그의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참으로 정신이 없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은주는 보냈다
캠퍼스...
그가 있기에 첨 보는그곳도 낯설지 않았다
여기저기...그의 흔적들이 느껴졌다

참 이상하지..
보지 않아도 이렇게 느낄수 있다니!
하지만 느낌으로 전해온다
이런것이 사랑인걸까

"무슨생각하니?"

"응.즐겁단 생각"

"그래 거참 좋다"

"요즘은 왠지 꿈을 꾸는거 같아
정말 꿈이라면 깨지 말았으면...."

"꿈이 아냐 설령 꿈이라도 현실로 이룸 되지"

"그게 가능해?"

"그럼...왜냐면 다시 은주를 아프게 하는짓
나 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떠나는 일도 아마 없을거구
은주가 날 떠나지 않는 이상은......"

"정말?"

"그으럼..정말이지 자 약속"

"나역시도 그런일 절대 없을거야 자아 약속~"

그와 약속을 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모든것이 다 좋게 보이고 느껴진다
세상이 온통 핑크빛...
그래 이젠 다시 그런 아픔...슬픔이란 없을거야
앞만보고 가는거다
지난날 아픈만큼 어려웠고 힘든만큼
은주는 왠지 보상을 받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