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를 보내야 했습니다 

아무런 말없이 멍하니 서서

흐르는 눈물 닦을새도 없이

그렇게 그를 보내야 했습니다

아무런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멍한히 서서

주르르 흘리는 눈물을
  
눈으로 깜빡이고 다시 깜빡이고

그렇게 하는거외엔  아무일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믿을수 없는 일들이

아니 믿기지 않는 일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온 까닭입니다...

열심히 고개를 흔들어 봅니다

그럼 마치  되돌리기라도 할거처럼

어이없는 웃음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그를위해 해줄수 있는일은 암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못견디게 더

나를 서럽게 합니다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아니 다시한번 살수 있다면

절대.절대로  지금과 같은

이런 상황은 만들지 않겠노라고

신이 있다면 그에게로가

무릎을 꿇고 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더

시간은 흘러갔고

이제  그 모든 것들은

추억이라는 이름하에

그렇게 잠들어 갔을 뿐입니다...

"이제는 보내자..."

영원처럼 긴 침묵뒤에 들려온그말에

그녀는 손안에  더 힘껏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된것입니다

그가 가야만 할 시간

그리고...

바로 그녀가  떠나야 할 시간...

"정말  보내자..."

다시금 들려온 한마디

스르르 어느새 그녀의 손아귀의 힘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순간  그녀 손안에 있던  모든것들이

어느새 스르르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를

그녀는  보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