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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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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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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BY 부산에서콜라 2001-05-03

<<여고 동창회>>


며칠전 받은 전화...
선희였다..
--민서야..이번 토요일날 곗날이야..
너 올거야 말거야..
자주 빼먹는 민서를 힐책 한는양..
선희의 목소리 톤은 많이도 올라 가있다..
--뭔 확인 까지 하고그러냐아..
이번 곗날은 묻지마 관광이라도 가는거야..
확인 까지 하게?
--그래...이번에는 확실한 묻지마야아~~
그러니 대답해...
일단 여기 까지 나온걸 보면..
뭔 일이 있긴 있나 보다..
--알았어..가지뭐..왕따 시킬만도 한데..
안 시키고 넣어 주는거도 어디야아~~
고마버...
전화는 여기서 끈었지만..
그 별난 여고 동창생들이 뭔 일을 저지러기로
하긴 한 모양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
이름 하여 곗날..
여고 동창생들이 모여 만든곗...8명...
모일때 마다..한두명이 빠지게 마련인데.
우짠 일인지..
모두들 다모여 있었다..
수현이가 하는 맥주바에..
둥그렇게 모여..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열을 내는 수현일 보면..
웃을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외간 남자들이랑....
이름하여 미팅을 하기로 하였다 한다.
것도..아줌마대 아저씨...
근데...그 주선자가 빵구를 냈다고 하니..
모두들 허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럴줄 알고...
청바지를 입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 했지만..
옆타진 치마을 입고온 친구는
엽기로 치부 되었고..
미장원 갔다온 친구는 씩씩거리곤 했지만..
경아의 출현으로...
이 모든 허무(?)는 막을 내리고 만다.
경아가 이야기 한다.
--야아..너희들도 생각해봐라..
이뻘건 대낮에 아줌마들 만난다고
나오는 넘들이 바로된 넘이 있겠나?
지들도 백수 아님...양아치지 뭐..
해봤자야...혹시나가 역시나..알지..
것 영원 불변의 진리야....
해서..
한명도 안 빠진 곗원 8명이 한자리에 앉아
아구찜에 소주를 돌려 가면 마셨다.


--영희야...
너 왜이래 오래 만에 왔어...?
--그래에 민서야..넌..더예쁘진다야아~~
아가씨라 틀려...하하하하하하하....

영희는..
소아마비다..
아주 약간 인데도...
다른 친구들은 금방알아 보았다..
둔한지..
민서만이 아이들이 이야길 해주어서 알았다..
그런 영희는....
외모가 귀엽고 깜찍했고..
성격도 명랑하고 활발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고..
고 일때 부터 남자 친구도 있었다..
영희의 남자 친구...


태수...
는 그 때 부터...영희랑...
결혼 할거라고 외고 다녔다.
영희를 부를때도...
영희야 라고 부르지 않고..
똘똘이엄마...
또는 중전 ...
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둘 사이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어디서 잘못 되었졌는지..
결혼할 나이가 되자..
태수가..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그리고 이년만에 나타나서...
영희를 데리고 간곳이..
울산 이라고 한다..
--영희야..너 지금 우리집에 가는거야..
우리집에가면 뭐가 있겠니?
하고 물어..
영희는..
장난 삼아...
--너네 부인이 있을거구...아이도 있을거구..
했는데..
영희의 말이 틀리지가 않았다고 한다..
처음간 태수집에 문을 열자..
먼저 눈에 들어 온게..기저귀...
그리고 액자속에 태수 닮은 아이와
마누라 같은 여자가 함께 웃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눈물도 안나 오더라고...
그렇게 소식 이 없는 이년을 기다렸는데..
혹시나...혹시나 하면서 말이야...
그러면서도..
태수는...
영희 보고..결혼 하지 말라고..
그냥..그렇게 지내면서..
자기나 만나자고 한다는걸...
민서는 영희 보고 미친년..지랄 한다구 난리를쳤다.
--것 사랑이 아니고..욕망이야..태수의 욕망이라구..

아마 집에서 반대를 했던 모양이었다.
영희의 소아마비 다리를...맏며느리 감으론 실격리라고...

그리고 영희의 두번째 남자는..
명문대를 나온 남자였다..
영희 말로는
선생님 발령 받을거다..
라고 했지만..
어쩐지 민서에게는 신빙성이 없어 보였다..
첨엔 영희 말로는 아마 한달안에 결혼 할것 같다고..
하더니..
한달이 두달이되고 두달이 네달이 되었다.
그 명문대 남자는
집에서 백수로 있어면서..
영희의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곤..
영희가 사다주는 옷도 메이커가 아님 입지를 안고..
돈만 주면 좋다고 했고..
영희가 몸이 아파 결석이라도 하면..
억지로라도 보내..돈을 벌어 오게 했다..
--난 왜이리 박복하니..
하고 울면서 민서에게 와서 하소연 하고 갔다..
또 시간은 얼마나 챙기는지
조금만 늦어도 어디서무얼 했는지 육하 원칙에 어긋남
없이 이야기 해야 했다..

그남자에게서 도망 나오는 날...
영희는 산부인과 부터 가야 만 했다..
임신 중절 수술 하러 말이다.

두달후..
영희로 부터 연락이 왔다.
결혼 한다고 한다.
대구 남자고..
무지 못생겼어...
그냥 날 무지 좋아해...
어쩜..
결혼을 위한 결혼 같아 위험을 내포
하고 있는것 같았지만..
민서가 반대한다고 되는일이 아닌것..
어쩔수 없는 거다.
그렇게 핸 결혼은..
삼년을 못 넘기고 이혼을 핸 영희로 만날수 있었다.
이 남잔...
도박에 빠져 있는 남자 였다..
돈이 떨어지면..
임신한 영희를 발로 차서라도 통장을가지고
나가곤 했다
아이가 생기면 도박을 안할거라 생각하고
발로 차인 아이를 나아 보지만..
그 아인 ...
도박에 빠진 아빠에게 아무 위안 이 될수가 없었다..
이혼 해달라고 하자..
아이를 데리고 가면 해준다고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까진..
그래도 시집 식구들이라도
영희 편이 었는데..
이혼이라는 말이 나오자..
모두들...
영희보고 손가락 질을 했다고 한다.
남의 부인들은 남편 버릇 잘도 고쳐 살더니
너만 못나 그렇다는 투로 말이다..
그리고도..
딸아이를 맡길것 같은지..
아이에겐 눈길 한번 안주더라고...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그녀.영희....
그렇다고..
지금 편한가...하면 ..
그렇치도 못하다..
만나는 남잔 있긴 한데...
이 남자도 돈이 없긴 마찬 가지라
경제적인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
서로 헤저 지기로 하긴 핸 모양인데...
궁하니 통한다구....서로 좋은 사람 나타날때 까지를
기한으로 두면 섹스를 교환 한다고 한다

영희는 아주 힘들게...
살고 있다.
다리는 점점 힘이 더 빠져
자꾸 넘어 지는 일이 생겼다.
설겆이를 해준다고 한다...
식당에서...
--민서야..나 눈좀 쨌보까?
--가만 있는 눈은 왜 ?
--내 얼굴이 복이없게 생겼데..
얼마나 답답 하면..
그런 말을 하는 영희에게..
민서는 크게웃을수 밖에 없었다..
--눈 째면 복이 들어 온데?
나도 함 째볼까?

둘이 이렇게 웃곤 했었는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