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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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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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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BY 부산에서콜라 2001-04-30

그런 동석을 만난건...
민서가..
일방 도로를 걷고있을때..
마주 오는 차가 급하게..
경적을 울렸다..
검정색 소나타였다.
눈이 마주친 순간...
동석이...
야아~~~김 민 서 어
하고 내려..뒤에서오는 차들이
급하게 섰고..
뒤에서 울리는 차들의 경적 소리에
아랑곳 없이..
동석은 민서에게 말을 건냈다..
그런 상황에...
민서는 동석의차에 탑승을 했다..
동석은 연신...
--그봐..그봐...
우린 인연이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같은 부산에 사는데
우연히 만난거야..인연은 무슨...
하고 답했지만..
민서도 결혼후 두번째 우연히 만나는
동석이.. 우연이 아닌듯 하기도 했다..

첨 동석과의 만남은..
동석과 민서가 같이 잘 다닌던..
해물탕 집이었다..
그땐..
민서는..
아주 몸이 아파던 터라..
입맛도 없었지만
몰골도 뒤숭숭 하게..
모자만 덮어 쓰곤...
혼자 밥을먹고있었다..
학교를 파하곤..
좀 늦은 저녁이었지 싶다.
그때..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가..
동석이었고...잠시후..
--주차을 하고 들어 오는지..
어여쁜 동석의여자 미현이 들어 왔다..
거기서 미현일 본 민서...
동석의 얼굴은 얼어 있었고..
그걸 느낀..민서는
한숟깔 떤 밥을 어떻게넘겼는지..
그냥.. 급히 나와 버렸다..
그때는 동석이 결혼 하고 삼개월 되었을때 였어리라.
민서가..
--동석아 넌..덩치가 있어니..디스코 바지 입어..
그렇게 말해도 들어 먹지도 않던 넘이..
결혼 하더니..
오늘 입은 바지는 디스코 바지였고.
손가락엔 알 굵은 반지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괜히 동석이가 미웠다..
그렇게 갈넘이...
동석이랑 같이 간 차집을 지나쳤다..
오늘은 해물탕집에서 밥을 먹고..
그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말이다..
동석과 들어간 집..첼로...
문을 열고 들어 갔을때는
쇼팽에 녹턴이 연주 되고 있었고..
손님이 많은 터라..
동석과 자리에 앉았는데도
주문을 받으로 오지 않자..
동석은 자리를 옮겨 앉으면 된다고 하면..
자리를 옮겨 앉았던 그집..첼로...
를 지나쳤다.

동석이 돼지국밥을 먹다..
먹지 않은 민서에게..
동석이 먹던 숟가락을
입으로 쪽쪽 빨다..
국물을 떠서 먹어 바라고 한숟갈 내밀때도..
질색을 하면 싫어...라고 답했던..
돼지 국밥 집도 지나쳤다..
괜히..
동석과 같이 갔던 곳이..
신경을 거슬렸다..
내가 먹기 싫어서..
남 주었는데..
도 말이다.



동석과 추억은..
많기도 했다..


그런 추억을 가진 남자..동석이.
풀냄새를 풍기면..
민서에게 다가 왔다..
솔직히..
민서도 동석이 싫지가 않다..
한번씩..
동석과의 잠자리는..
환희를 지나..
충분한 쾌감을 느낄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동석의여자 미현은 ..
한번도 그런 환희를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잠자리 그자체를 거부 했다고 한다..
달에 한두번 억지로..
것도 피곤 하지 않을때 만 이라고 했다..
부부의
최대한 권리를 잊은듯 했다.
섹스는..
부부들만이 할수 있는 놀음이다.
법적으로 하자 없이 할려면 말이다..
처녀총각이 하면..
것 못땐 짓이고..
부부가 아닌 딴 남자와 딴 녀자가 하면.
불륜이다..
법에도 접촉되는..
그런 놀음이..
부부사이에 맞지 않으면..
것..분명 불행 할것 이다.
해서..섹스는..
부부사이에 섹스는..
둘다에게 솔직하고 대담한게 좋을듯 하다..
그게 동석의 부부에게 맞지 않은게..
제일 문제 였었나 보다..
동석이 심한 말로..
미현에게..
--넌 성폭행 당핸 경험 있는것 아니야..
왜 그리 거부해..
다들 이러구 살어..이 재미로 산다구..
이런 말까지 했어도..
미현은 좀처럼 부부 관계에 응할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구 애인이 있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말이다.


부부 관계가 좋치 않으니..
괜히 동석이 맴돌게 되고..
이년 전 부터..
미현이 대전에 발령 받아 가자..
동석이 혼자 아파트를 지키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씩 미현이 올라 오던지..
것도 아님..전화로만..간간히 안부를 묻곤 했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는지 동석도 가넘 하지 못했다.
부부 문젠..
혼자만의 이야기론 판단 할수 없다.
둘다 이야길 들어 봐야 한다..
해서..
동석이 보고..
누가 잘못 이니..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냥..
동석과의 만남만 중요 할뿐..
그의 풀냄새가 싫지 않고..
그의 함박웃음에 따라 웃고 싶을뿐이였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길지 않을 거란걸 아는 민서다.
왜냐면..
둘다 딴 남자 딴여자 이고..
엄격히 따지면..
동석과의 관계는 불륜이다..
불륜...법에 접촉 되는..불륜..

동석이 덕분에...
갈치 매운탕이
맛있는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곤..
헷즐넛향의 커피를 혼자고 아니고..
둘이..풀냄새가 나는 남자와 마신..
일요일은..
풍요롭기만 했다..
적어도 민서 에게는 말이다..


행복...
길지 안을거라는 예감이..
전화기 소리를 타고 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