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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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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BY loveiy6895 2001-03-03

울며 달려가는 준희를 누군가 쫓아왔다
"준희야--" "이거 놔!" "왜그래 무슨일이니?"
"제발..제발 놔줘 혼자있고 싶어 지금 내모습 보이고 싶지않아
부탁이야" 은수는 착잡한 얼굴로 눈물로 뒤범벅된
준희를 바라보았다
한참후 또한사람이 뛰어왔다
그제서야 은수는 그사람을 보았다
"형!" "준희야~" 퍽...갑자기 날아온 한방에
은우가 턱이 돌아갔다 "무슨짓이니"
다시 날아온 한방 "아까것은 준희를 아프게 한거고
지금것은 날 아프게 한 몫이야" "!!!!"
"형..준희 울리지마 울림 내가 용서하지 않을거야"
"은수야...그만해 제발. 이러지마!"
"준희 넌 가만히 있어" "몰랐다 은수야 정말이야 난 몰랐어"
"몰랐다구 정말 몰랐단 말이야 항상 준희는 형만 보고 있는데
그걸 몰랐다구...나더러 걸 믿으라는거야"
"..." "세상에서 형이 젤 부러웠어 한번만이라두 준희가
날 봐주길 바랬어 하지만 언제나 그눈이 다른걸 쫓고 있었지
왜 난 안되는 걸까 그런 비참함 형은 알아?"
"은수야"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좋아해본 사람이 준희였어
정말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그런 소중한 준희에게
아무리 형이래두 울리는건 용서못해!"
준희는 어쩔줄 몰랐다 이것이 무슨 장난일까
비참하다 왜난 은수를 바라볼수 없는걸까
왜 은우오빠 아님 안되는거지
그럴수 있다면 정말 그럴수 있다면
준희도 은수를 생각했다 좋아해 볼려고도...
하지만 그런 은수맘을 알면서두 섣불리 자신의 마음안에
은수를 넣을수 없었다
"그만해 제발...은수야 오빤 이미 갈길이 있어!
두사람 다 어쩌자는거지"
어느샌가 미숙이 다가와 있었다
"그래 나두 알어 니맘 이해해 너무 ...너무 이해해
나두 그런데 왜 모르겠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난 준희만 보고 있는걸...그런 비참함 슬픔 아픔..나두 알아
그러니 제발 이제 고만들해 하지만 난 구걸하지 않아
그건 어쩔수 없는거쟎아 솔직해져 인정할건 인정하라구!"
미숙이 뛰어갔다 은수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더이상 그자릴 있을수 없어 준희도 뛰쳐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