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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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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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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BY loveiy6895 2001-02-27

모처럼 일요일이다..오늘같은날은 공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제껴버려? 아니지..지금 나는 학생인걸
그런것은 이다음 얼마든지 할수 있을거야
"준희야--"
"오빠"
"미안해 오늘은 오빠가 약속이 있다
먼저 복습해놓고 있을래 다녀올게"
"알았어요"
"그래 이따보자"
뭔가 오늘 은우에게선 즐거운 분위기가 난다
그것이 무엇일까
집밖으로 뛰어나가는 은우를 보면서 준희는 다시 상념에 잠겼다
전화벨이 울렸다
"야...뭐하니?"
"어 미숙이구나 그냥..."
"기집애...이런날은 밖에서 시원한 바람 쐬며
머리좀 식히는거야 얼른 나와라"
"후후...그래 알았어"
준희는 미숙과 약속장소를 정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래 내게 휴식을 주자
모처럼..어쩌다 하루니 뭐 괜챦겠지
준희도 준비를 다하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시내는 인파로 밀리고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더한가보다
이많은 사람들이 대체 어디서 다 사는것일까
준희는 미숙이 오길 기다리면서 연속 시계를 봤다
저기서 미숙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헤이..여기다"
"아휴...헥헥...나 죽다 살았다"
"왜?"
"당연하쥐 고삼이 외출이라니..울엄마 아주 날 잡아잡술라고 하시쟎니""ㅎㅎㅎ 안봐두 알어"
"너희엄만 지금도 여전하시니?"
"으응"준희의 얼굴위로 그림자가 스쳤다
"그렇구나...허긴 엄마맘이 젤 아프시겠지"
"응" "야야..세상다산 얼굴 그만하고 우리 맛있는거 먹자
뭐 먹을까?"
다시 미숙의 수다로 준희는 그제서야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미숙은 안스러웠다 준희를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해온 미숙이기에
누구보다 더 준희의 상처가 안스러웠다
할수 있다면 없애주고 싶다고
아니 없애달라고 미숙도 빌고 싶은 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