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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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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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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이슬 2001-02-14

하늘만 보이는 아주 작은 산촌마을...
나른해지는 그 해 봄날 오후.. 친구와 같이 약속이 있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길을 20리 길을 넘어 넘어 또 넘어서 당시의 유행하는
최신식 옷이랑 구두를 신고 아픈줄을 모르고 시장까지 왔다. 가까이
오니 멀리서 들려오는 유행가 음악은 흐르고, 찻집엔 화분 몇 개와
의자 몇개. 어울리지 않게 흰 피부의 스포츠형 머리, 말숙한 키,
좀 드문 미남형이였다. 그 날 후로 우리는 매일 매일 사랑을 쌓길
7년...
결혼을 하였고, 신혼은 1년이 지나갔다. 그후로 나에겐 무거운 삶
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항할 수 없는 몸과 정신을 앓으면서 절망과
좌절에 엎드려 죽음을 두번 감당해야 했다. 경련을 일으키고 숨이
차고 진정제를 먹어야만 밤을 넘길 수 있었다. 그렇게 고통의 세월
은 9년을 넘겼을까...
사상책을 읽고, 그러던 어느 순간 나 자신과 만났다고나 할까...?
나를 다시 서서히 살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행동에서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 인제, 마음에 어떤 폭풍이 일고 있다하여도 나는 매일매
일을 새롭게 살 것이다. 모든 고통을 감당해내는 그런 여자.
그것을 뛰어넘어 잔잔해 있는 그런여자. 언제나 웃을 수 있는 그런
여자..............................

p.s 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