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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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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BY 흥행작가 2001-01-12

프렌치 키스....

승우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그도 초췌하였다....

"나영씨.. 얼굴이 많이 안됐군요.. 힘든가 보군요.. "

"아니에요... "

그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

"저... "

"우리 일단 차나 한잔 할까요?"
승우가 나의 말을 막았다...

"여기 차 한잔 주시겠어요? 아가씨"
그러자 종업원이 달려와 예의바르게 주문을 받았다...

내가 시킨 유자차 한 잔과
그가 시킨 커피 한잔이 날라져 왔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급하지 않았다...

오늘이 흐르고 나면 모든 것은 확연해질 것이다...

승우는 자신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면 다소나마 홀가분해 질것이고...

나는 그런 그를 보며 혼자서 말못하고 앓아야 했던 마음의 열병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했다는 것에서 정신적인 위안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그렇다면
윤호는...
그리고 금비는.....

그리고.. 나를 압박하는 또 하나의 실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