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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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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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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BY 흥행작가 2001-01-07

승우가 돌아갔다...
그리고 나와 남편은 침대에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았다...

내 정신은 온통 컴퓨터에 쏠려있다...

그가 무슨 말이고 남겨놓았을것만 같다...

그가 집으로 돌아간 뒤.. 정신없이 컴퓨터를 켜 무언가를 썼을것 같다...

"나영씨.. 당신이 그 나영이죠? 내게.. 사이버 공간으로 은밀한 유혹을 보내 온.. 그 나영.... 왜 숨겼나요???? 그 사실을... 내게 미리부터 알려줬더라면... 당신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을텐데... 당신이 힘든거.. 내가 힘든거보다 백배 천배 더 고통스럽다는 거 제발 알아줘요... 날 생각해줘요... 그래서 제발 당신을 괴롭히지 말아줘요..."

모니터는 온통 그의 글씨다....

그 때 남편이 들어왔다....

황급히 모니터를 껐다...
하지만.. 모니터가 꺼지지 않는다...

아무리 눌러도....

모니터 전원을 가리키는 파란불빛은 붉게 변하지 않는다...

남편은 가만히 모니터의 글씨들을 읽는다...

숨이 막힐것만 같다....

숨을 쉴수 없다....

"으악...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