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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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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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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평강 2000-10-06









절 부르는 승찬이의 목소리가 또렸히 들렸지만


전 뒤돌아 보고 싶지 않았어요..


동정따윈 필요치 않았으니까....


그대였슴다.


등뒤에서 누군가 제 팔을 거세게 꽉 잡아 낚아체더군여.


승찬이었습니다.


승찬:왜 불러두 그냥가니..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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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승찬:바보!
평강:........

바보........
정말 전 바보 였어요..
순간 눈에서 다시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리지 뭡니까.

평강:걱정 해 주는건 고맙지만 참견은 말아줄래?
승찬:.......
평강:나, 알고 있었어..그래서 가슴 아프지 않아..
다..알고 있었으니까....그렇지만,혀비가..언젠가 내가 준 사진을 찢는 모습을 오늘 화장실 가다가 우연히 봤어.그때 어떤 마음 이었는줄 아니? 내 두쪽난 얼굴을 보는....혀비의 손에 버려진 내 갈라진 얼굴을 보는 심정이....그냥..그게 가슴아플 뿐이야..

전 승찬일 뒤로 하고 힘없이 걸었어요..

승찬:네가 누군가 때문에 아파할 시간에 널위해 아파하는 사람을 생각 해봐! 그럼 위로가 되겠니?

등뒤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전 마음을 가다듬고 대답했죠.

평강:글쎄..그런 사람이 있을까..날 위해 아파 해줄 사람..

그날.
전 자취방으로 돌라 와서 이불을 뒤집어 쓴채 펑펑 울어야 했죠.
그리고..
협이에게 붙이지 못할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
잔인한 말을 하는 너를 뒤로 한채
뒤돌아 선 것은 내 두눈에 맺힌 눈물을
보이기 싫어서 였어..
뒤돌아 나오면서 한참을
그 골목에 서성 인것은
어쩌면 네가 다시 날 붙잡을 거란 희망 때문 이었어..
힘없이 지쳐 있는 이유는..
이젠 그 희망이 무용지물 이란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거야..

훗!
아직도 이쪽지 편지는 내방안 서랍속에
잘 간직되어 있어요..

우습죠?
............

대학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어느덧 전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 잔인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 된거죠..
전 섬유디자인과에 당당 합격을 했고,
그때부터 분주한 생활로 인해 제 상처는 점점 아무는 듯 했죠..

그러던 어느날.
재서니가 제게 와서 그러더군요..

재서니:오늘 미지니 생일 인거 아니? 너보구 오라던데?
평강:구래?(음....별루..않내키지만..)

전화☏띠리리리리리............

평강:엽때여..
미지니:나야!미지니..
평강:응, 왜?
미지니:오늘 내 생일 인데 올래? 저녁에 소주방가서 한잔 할 건데..밤에 나이트 쏠게.와라~응?
평강:몇시에?
미지니:저녁 여덟시에 보자.화이트루 와~
딸까닥!

그날 제가 나간건 정말 실수 였어요.

거기에..혀비가 올거란 생각을 왜 그땐 못했을까요..
더구나..혀비와 미지니가 사귀는 걸 알면서..
어쩌면..전 무의식 중에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내심 기대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저녁 여덟시..화이트..[제4회]
온갖 멋을 다내서 약속 장소로 갔죠..
혀비의 달라진 모습..
행복해 보이더군여.
'그래..행복해 보인다..다행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내마음이 아파오는건 왜인지..

혀비:오랜만..이야.
평강:그,그래..잘 지냈어?
혀비:응..
승차니:어색하게 뭐 그런 인사 나누냐? 자, 앉아라!

나쁜넘! 혀비 옆자리루 앉히면 어디 덧나냐?
하필 지 옆자리 의자를 빼주다니..
하지만 혀비를 마주 볼 수 있어 행복 했죠..

하지만..
제 행복은 점점 씁쓸한 패배자의 멍으로 가득해졌슴돠!

미지니:혀바!고마워!
그가 미지니에게 준 건 예쁜 목걸이 였어여..
다정하게 걸어주는 모습..

전 연거푸 씹은 쏘주를 마셔댔져..
다덜 멀쩡한데,저만 취한것 같았어여.
미지니와 혀비의 웃음이 꼭 저를 향해 비웃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여....

평강:나..갈게..
미지니:왜? 가게? 어머!너, 많이 취했구나..

허탈하게 뒤돌라 서려구 그러는데 승차니가 절 잡았죠.

차니:내가 바래다 줄게..
미지니:어머, 너희 둘..사귀니? 언제 그런사이 된거야?
차니:(미지니 흘겨봤슴돠)
미지니:(우쭐)아니니? 아님 말구..혀바!우리 이제 나이트 가자.
네가 쏠거지?

애교를 부리며 혀비에게 매달리는 미지니에게 차니가 버럭 고함을 질렀죠..전 취한 상태로 비틀거리기만 할뿐..

차니:너희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지 않니? 이자리에 평강을 나오라고 한 이유가 뭐야? 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어..

쫘악!!!!!!!
전 순간 폭발 해 버린 분노에 승차니의 뺨을 날카롭게 후렸슴돠.

평강:내가 불쌍해?.....나..비참하지 않아.지금 비참 하단 표현은 내가 아직두 혀비 때문에 가슴 아파한다는걸 시인하는 거자나
지금 이 자리에 날 비참하게 만든거 너야.

아니였슴다..
차니는 잘못이 없는데..
정작 죽도록 패 주고 싶은 인간은 혀빈데.............

전 그자릴 박차고 나왔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나를 등뒤에서 부축해주는 사람..
혀비..아!
아니었구나..승차니였구나..

차니:미안해..
평강:아냐.아프지 않니? 나, 손 매운데..
차니:(볼을 만지며)얼얼한데?(피식)

제법 멋있는 넘 이군..

제 자취방 골목앞.
차니:잘자..낼 학교에서 봐.
평강:훗...야,이승찬!
차니:..?...
평강:너...나 좋아하지?
차니:!
평강:다 알아.. 그날 네가한말..그 의미를..
차니:.......
평강:너,나랑 뻐뻐하구 싶지?

술에 취해서 잘 모르겠는데..
하필 그때 필름이 나갈게 모람?
어쨌든 전 차니를 와락 안고 뻐뻐를 한...것같은...
기억이...잘...!!!!!!!!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슴돠!

이보다 더 한 황당한 사건은 다음날 이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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