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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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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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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평강 2000-10-05

혀비:네가 뻥깐거 다 알구 있었어.클클....

그렇게 우리둘의 로맨스는 시작이 됐져...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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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한 쪽에 - 이 정하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 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둔다는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그 어느 곳에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없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늘 나는

내 가슴속에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둡니다.












그후로 찾아드는 내 긴 외로움....
혀비는 아마 모를 껌돠!

왜 하필 미지니 앞이었는지 말임돠!
왜 미지니 없는 장소는 않됐는지..

내 예감데로 혀비는 미지니 앞에서만
나에게 절라 잘 해주는 척! 하더군여
혀비:우리..이번 시험 끝나구 멀리 바다에 가자.
평강:그, 그래....
미지니:진규야! 우리두 바닷가 가자!응?
진규:왜 구래? 이 추운날 동태 되구시퍼?
혀비:(미지니를 바라보는..)
평강:(속 다 ??어 빠진다
그후....
혀비는 늘 내 앞에서 다정 했지만 이상하게도
미지니만 앞에 있으면 제게 더욱더 오바액션을
해가며 잘해 주는것 아니겠어여!

늘..미지니는 자기 애인 진규와 혀비를 비교해 가며
못 마땅 한 듯이 ???거리곤 했져.
그런 그녀를 보며 혀비는 기뻐하는것 같았어여.

하지만....
하지만, 전 그런 혀비에게 화를 낼 수가 없었어여.
왜냐면....
?윰캡? 혀비를 억쑤로 사랑했으니까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났어여.
내 앞에 혀비가 있어두 가슴은 허전한 채로..
늘 제 가슴은 시베리아~그 자체였져!

그렇게 가슴시린 겨울 하루하루가 더디게 지나고
드뎌 수능날 이었어여.

무사히(?)셤을 다 보구 교문을 나왔져
그런데 교문 밖에 혀비가 ♬빠라바라 빠라밤! 오토바이를
멋쥐게 타고 떡 허니 서있지 않겠어여....

평강:혀바!너..셤 않봤어?
혀비:봤지..야!시간 때우느라 죽는줄 알았엄!
평강:너 구래서 대학이라도 가겠냠?
혀비:굴쎄....미달 되는 과에 원서 쓰지모!
평강:허거덕!
혀비:타라!(터푸!터푸!)

그렇게 따스한 바람은 아마 첨 이었을 검다....
혀비의 허릿자락을 꽉 감싸안고 달리는 그때의 느낌....
세찬 바람이 부는데도 춥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군여..[제3회]

혀비와 도착한 곳은 저번에 갔었던 호프 였어염!
미지니 그 여시 같은뇬 마주친 그 호프....

그렇지만 개의치 않구 혀비의 팔짱을 낀채 들어섰져.
거기엔 재서니,미지니,진규,승차니가 있었어여.

혀비:어!다덜 벌써 와 있었어?
미지니:모야?둘이 드라이브 하느라 늦은거야?
혀비:(내 팔짱을 은근히 빼며)어?....어.....
평강:(고개숙인채,굳어버린 입술)
승찬:(평강을 보며)네가 평강이냐? 방가워!*^^*

짜아식~~네 덕에 자존심 뭉게지는 소리가 덜 났다.


그렇게 몇 시간이나 흘렀을까여?
은근히 취한 우리는 모두 분위기가 거의 집에 가자하는
분위기 였져.하나둘 취해버린 뇬넘덜은 빠져 나가고
혀비와 저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져..
그때....
혀비가 분위기 이빠이 잡으면서 제게 말 하더군여..

혀비:네게 할 말 있어.
평강:몬데?
혀비:..............

잠시 망설이는 의미를 난 알았져....
어쩔줄 몰라하는 혀비대신 제가 입을 열었져.

평강:내가 맞춰 볼까?
혀비:?
평강:너..수능인데 엿 못사준것 때메 그러지?
혀비:..........
평강:하하하하하..............(멈춰 버린 웃음)
혀비:......저기.....사실..
평강:말 하지마!

알고 있었습니다.
혀비가 꺼내려는 말이 무엇인지....
바보!
그냥 모른척 할때 웃어 넘기면 그만인데....
왜, 끝까지 날 비침하게 만드는 거니....

혀비:말 해야겠어!
평강:아냐!......말 않해도 알아....헤어지잔말....하려했지?
혀비:...........
평강:그래..나두 사실,네가 좀 부담 스러웠어.
혀비:......
평강:우린 그냥 친구사이가 더 편한 건지도 모르겠다.
혀비:궁금하지않아?
평강:?

정말 그만 해 주기를 바랬었죠....
그러나 잔인한 혀비였습니다.....

혀비:사실, 나, 너랑 사귀기 전에도 미지니 좋아했었어.
미지니 만날려구 너 사귄거구....너한테 잘해주는 모습
미지니가 본다면 분명 질투 할꺼라 생각 했어.....
그렇게라도 미지니 맘을 잡고 싶었다.

평강:......그래서?미지니랑 사귀게 된거니?

이 우스운 대답이 내 자존심을 지키는 첫 한마디였습니다....

혀비:아니..그렇지만, 오늘 고백 할거야!비겁하게 숨기진 않겠어.그동안 널 아용해서 미안해....이 말...하는 이유도 나,
이만큼 나쁜 놈 이니까,나..쉽게 잊으라구....

평강:그건 몰랐니? 여자는 자길 잔인하게 버린 남자일수록
더욱더 가슴속 깊이 새겨 넣는다는걸....잊지 못할것 같아...
너..후회하게 만들겠어!

저도 모르게 흘러나온 눈물이 제 시야를 희뿌옇게 가려
눈앞의 혀비를 일렁 거리는 연기처럼 비춰주었죠..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승찬이가 나타났죠.

승차니:이자식!

순식간이었죠........
그가 혀비에게 주먹을 날리다니....왜......?
하지만 놀랄 여유도 제겐 없었습니다.
나동그라져 있는 혀비를 등진채 전 밖으로
뛰쳐나와 버렸습니다.

승차니:평강아!(이름이 가명이라..어색)

절 부르는 승찬이의 목소리가 또렸히 들렸지만
전 뒤돌아 보고 싶지 않았어요..
동정따윈 필요치 않았으니까....
그대였슴다.
등뒤에서 누군가 제 팔을 거세게 꽉 잡아 낚아체더군여.
승찬이었습니다.

승찬:왜 불러두 그냥가니..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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