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둘낳고 엄마는 아들하나을 낳았다. 귀한 아들... 엄마는 또 딸둘낳고 아들을 낳았다.엄마는 딸여섯에 아들하나인 딸이 많은 집의 둘째 딸이었다. 외할머니는 아들을 선호하던 그 시대의 엄마들이 그랬듯이 아들만이 최고라 생각하며 외삼촌을 키웠고 보리밥으로 연명하는 그 시절에도 쌀밥으로 외삼촌을 키워냈다. 엄마는 2남4녀의 장남인 아버지와 스무살에 혼인했고 친정엄마처럼 자식을 키우진 않겠노라고 몇번이나 되뇌이며 자식을 낳았다.아들을 낳기전 엄마는 첫아이와 이별해야했다. 시어머니와 같이 낳은 첫아이는 초가을 시름시름 앓다가 시어머니가 지어준 황토흙을 송편처럼 빚어 만든 약을 먹고 어미의 가슴에 멍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