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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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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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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BY myheart 2000-06-27

남동생의 프로필


별명 : 저퍽 ( 외모만 조폭의 몸,조폭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음. 저걸 퍽하고 때려? 말어? 하면서...내

가 지어준 별명이걸랑...)

호주 : 아직 한번도 못가본 나라

목소리 : 변성기때 뭘 잘못먹었는지...아직도 애기덜 목소리

자기소개 : 아직 자기가 없음

직업 : 제빵사

취미 : 섹스폰 불면서 동시에 방구 뀌기

고로 현대음악과 국악의 만남같은 묘한 연주형태

계발


- 팔뚝과 저퍽 이야기 -

룰루랄라룰루랄라...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헤라클레스

미용실에 놀러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헉.....

난 넘넘 놀라고 말았다. 늘 웃으며 나를 반겨주던 내칭구

팔뚝이 그 굵은 팔뚝으로 눈물을 닦으며 펑펑 울고 있는것

이 아닌가? 음......뭔가 무쟈게 슬픈 일이 생긴거 같다.

나한테 콜라도 안줄 정도로...글타....무척 목이 마르지만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에서 콜라를 달라고 하믄....아마 그

팔뚝으로 내목이라도 조를것 같은 분위기다...음...참자...

참자...오늘은 팔뚝을 위해...참자...


나 : 팔뚝아...너 왜그래?

팔뚝 : 대장아...난....난....죽고만 싶어진다...

나 : 왜...칭구야...죽으면 안돼......

(너 내가 여기와서 맨날 콜라먹는거 땜에 그러는건 아니지?)

팔뚝 : 으허허허헉......내가 미쳤쥐....

나 : 칭구야..팔뚝아...빨리 얘기해봐라...

팔뚝 : 으흐흐흐흑....내가 말야...전에 있던 미용실에서

사귄 언니가 있었는데....그 언니가....흑흑...내 돈을 몇

번 빌려갔었걸랑....흑...그런데...항상 이자도 잘 주고 그

런 언니였어...흐흐흑...그 언니가 두달전에 또 이천만원을

빌려갔는데....요즘 이상하게 연락이 안와서...알아봤더니

글쎄...나처럼 여러사람에게 이천만원씩 빌려서 몇억을 해

먹고 지금 행방불명 되었다는거야...흑흑...

나 : 그런 나쁜 년...참...year (해석하셔여..) 이 있나..

내가 이 이어를..당장....

팔뚝 : 흑흑흑...내가 바보지...어흐흑...

나 : 팔뚝아...잡아서 족치면 되지, 왜 울어...

우리 경찰에 신고할까?

팔뚝 : 안돼...안돼....나 이거 우리신랑이 모르는 돈이거

든...그런돈 있는거 알믄 우리신랑 또 다 가져간다.......

도박판에....으흐흑....내 팔자야...

나 : 그럼...경찰에 신고하는 대신에....

음...내가 저퍽을 불러줄께

팔뚝 : 뭐...뭐...조폭 ?

나 : 아...내 남동생 별명이 저퍽이걸랑...


그렇다..내 남동생은 실지로는 겁이 무쟈게 많은 넘이다.

그넘처럼 겁이 많은 넘은 아마 세상에 없을거다....어릴때

도 파리 보구 울구, 개미보구 울구...그러던 넘이걸랑....

아마 구미호 보구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간 넘도 드물거구..

또 나이트 메어 보구는 한달동안 화장실대신 요강으로 해

결한 넘이다...글구..오랜만에 여자친구라고 하나 사귀었

다가...놀이동산 갔다온날 깨졌다...왜냐...바이킹 타면서

바지에 오줌싸는 넘하구는 사귈수 없다며 여자가 떠났다는

것이다...그치만 이넘이 가만있을때는 아무도 건드리는 사

람이 없다...왜냐..이넘은 정말 외모는 타고난 조폭에 가깝

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폭하면 떠오르느 이미지란 이미지는 다 갖추고 있

는 넘이 바로 내남동생 저퍽이다. 일단 짧고 굵은 다리를

카바해주기 위해 늘 검정색 기지 바지를 입고 다닌다...언제

나 차려자세를 하려면 다리에 쥐가 날정도로 두 다리를 붙이

기가 무척이나 힘든 신체구조를 타고 났고, 또한 어깨 아래

알통엔 북두칠성 각도로 7개의 점이 있는데...애덜이 장난으

로 맨날 이 점을 싸인펜으로 이어놓으면...문신 그 자체걸랑.

또 얼굴은....음....차마 글로 표현하자니 나의 필력이 딸리

지만...눈과 눈 사이가 한없이 멀고...코는 P 자로 시작하는

동물의 코와 무척 유사.입주변은 어릴때 골목에서 어떤 미친넘

이 던진 돌에 맞아서 열세바늘 꿰맨 자국이 있다...그러니

누가 착하고 순진한 내동생 저퍽의 내면세계를 이해할 수

있으리요....

난...고민끝에 내동생 저퍽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오후에 미용실에 나타난 저퍽과 나는 팔뚝을 위해서 긴급

입수한 팔뚝을 등쳐먹은 언니집 약도를 놓고 회의에 회의

를 거듭했다....일단 저퍽이 설문조사원으로 가장하고 그year

집에 들어가 깽판을 놓기루....음...우덜은 마치 008 두뇌

덜의 회의처럼...1리터 콜라를 마시며 진지한 작전을 짰다

글고..1단계 작전이 끝나자 2단계...저퍽을 더 살벌한 외모

로 만들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팔뚝의 멋진 기술로 내

동생 저퍽은 올빽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거기에 무쟈

게 시꺼먼 선글라스를 씌우고...음..젤 중요한건...북두칠

성 문신정도로는 안되기 때문에...내가 팔에 용의 문신을

그려주고 있었다 (물론 아크릴 물감으로) 나는 열씨미 용이

라고 생각하고 그리는데...저퍽이 그게 무슨 용이냐고 자꾸

구박을 하는 것이다...그러면서 영어로 용을 써달라는 것이

다...(헉...이넘이 누나의 아픈곳을 건드리다니...) 나는 마

치 스펠링을 다 알고 있는 듯이 그넘의 팔에 "GONDRE" 라구

써 주었다...넘은 "곤드레" 하고 읽더니..."누나 이거 영어로

용 마자?"하는 거였다..."그래...미국은 주마다 용의 명칭이

다 달라...이건 텍사스 주에서 쓰는 단어걸랑" -_-;;;;;;;;;;

시간이 없었으므로 저퍽도 그냥 넘어가는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저퍽은 용감하게 짱깨집에서 빌린 오토

바이를 타고 그 등쳐먹은 이어르의 집으로 갔다. 물런 내가

뒤에 탔고....그런데..문제는 이게 일반 오토바이가 아니라,

난 철가방이 흔들리지 않도록 짜여진 네모쇠틀에 엉거주춤

끼어서 간 것이다. 모든 사람덜이 날 쳐다보며 웃었지만...

그때마다 동생 저퍽이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다 기겁을 하고

시속 160 키로로 우덜의 옆을 휙휙 지나가는 거였다.


드뎌...그녀의 집앞...저퍽은 없던일로 하자며 이까지 달달

떨면서...자기는 못하겠다고 그러는 것이다...그래서 난 일

단 이넘을 달래기 위해 이번일만 성사되면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다...그러자 넘도 맘의 안정을 찾고 그집 초인종

을 띵똥하고 누르는 것이었다.


여자 : 누구세요?

저퍽 : 아...네....벤쳐기업에서 설문조사 나왔슴다...

여자 : 담에 오세여...

저퍽 : 아...주부덜의 의견을 몇개만 써주시면 고급

후라이팬을 기냥 드림돠...

여자 : 그으으으으래여? 그럼....잠깐 들어오세여...

철커덕....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여자는 내동생 저퍽의

얼굴도 안본채 문을 열어준것이다..오..하느님 감솨함돠...


몇분후 집기깨지는 소리...여자의 비명 소리.....

헉...아니..이넘이 여자를 때리나? 죽어두 그럴 넘이 아닌

데....난 넘넘 식은땀을 흘리며 밖에서 기다렸다...


약 30분후...넘은 멋진 008 가방을 들고 나타난 대신 화장

품 케이스같은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넘은 성공한 것

이다..돈을 되찾아 온것이다...아 기뻐라...주오셨네....

대신 우덜은 아 기뻐라...돈 찾았네...를 부르며 날뛰었다..


음.....나,저퍽,팔뚝은 지금 갈비집에서 갈비를 뜯고 있다.

이 얼마만에 뜯어보는 갈비냐? 우리 신랑도 부르고 싶었지

만 내가 일부러 부르지 않았다...왜냐...팔뚝이 나와 저퍽

에게 수고했다고 이십만원씩 주었걸랑...괜히 남편을 부르

면 얘기도중 이런 것이 발설되는 불미스런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음.......갈비는 정말 마시써...

마시쓰면 바나나..바나나는 길어....음...이걸 야한쪽으로

꼭 생각하는 아짐들이 있당....왜들 얼굴이 빨개지는거냐...


우리는 갈비를 뜯으며 저퍽이 돈을 찾아온 스또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저퍽은 그 집에 들어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현관문

에 들어서자마자 넘어질뻔하구..그 찰나 벽에 있는 진열장을

붙잡았는데 진열장이 다 앞으로 거꾸러지면서 진열장에 있던

도자기덜이 다 깨지고...순간...저퍽은 "야...너...팔뚝돈

다 내놔.."라구...죽을힘을 다해 얼결에 소리쳤단다.그러자..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안방으로 들어가더니...현금으로 이천

만원을 담아주고...엎드려 빌더란다....목숨만 살려달라구...


하하하...우덜의 008 작전은 이렇게 성공......

혹시...여러분...조폭효과가 필요할시는 내동생 저퍽을 꼭

불러주셔여...알쪄? 저도 함께 불러주셔야 함다...

이런걸 보구 누나와 동생의 엽기적 공생관계라고 해야하나여?


참...그리구 제가 누굽니까? 이번일을 성사시킨 댓가루 여

자를 소개시켜주기로 했잖아여...그래서 지가...동사무소에

연락해서...외롭게 사시는 할머니 한분을 소개시켜주었걸랑

요...저퍽은 주말마다 할머니 집에 들러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온갖 재롱을 다 떤답니다...히히..함 상상해 보셔여..

내동생 저퍽이 재롱떠는 모습을....그래서 저퍽은 구청장

님께 숨은 봉사상도 받았다는거 아녀여...



아..아......인생은 재미있어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