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로 장난쳐 보세요. 얘 이름은 까무리 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사이버 작가와, 펜들의 아지트 판도라에서 사육하고 있죠. 귀엽죠. 파라 유수진 잊지 마시라고... 그리고, 저의 처녀작인 '터널속의 나비'와 함께 했던 반년의 시간들에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마지막회 뒤에 에필로그를 쓰겠지만, 초안만 잡아두고 두어번 메스를 기다리는 나의 마지막 글이 쉽게 손이 떨어지지 않는걸 보니,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나 봅니다. 마치, 우리 딸 은비를 다 키워 시집 보내는 기분이 이런걸까.... 해인이와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 해인이와 함께 분노했던 생활들.... 파라의 엄마가 모델이 됐던 해인이네 집의 경상도 가정부 아줌마.... 이 자리를 빌어 엄마에게 미안하다 말씀 올려야 겠네요. 하지만, 우리 엄마와 정말 똑같은 말투랍니다. 엄마께 고마워 해야겠지요. 진재.... 역시, 여자들이 동경하는 남자다움, 자상함, 약간의 유머감각까지 두루 갖춤 남자지요. 이런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확신하건데.... 경진이.... 언제나, 소설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인물은 이런 인물이겠지요. 약방의 감초처럼.... 경빈이, 해빈이..... 그리고, 가정교사 미영이.....제가 아는 누군가가 또 모델이지요. 좀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케릭터를 그려 내고 싶었던 아마추어 작가의 첫 발악이었다 생각해 주시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마지막회를 기다려 주십시요. 여러분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저를....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님들을...... 나머지는 제 에필로그에서..... 맞춤사랑 파라 유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