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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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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오는 두려움


BY 연분홍 2025-04-06

예전에는. 여름만되먼  남양시리즈로 귀신드라마도 마니했다
신랑퇴근 늦을때 혼자  우리방에서 그거보고있으면
시엄니가 오셔서 왜 그런거 정신 사납게 보냐고
딴거 보라고  뭐라하셨는데.
지금  내가 시엄니 나이가 되어 밤에 케이블방송서하는
예전 귀신드라마 보면 뭔가 뒤가 오싹하여 얼른 다른곳으로
돌린다   계속보면 누가 날 잡아올거같아서
그때 시엄니가  왜 그랫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만석님 쓰신 글보면서 만석님이 얼마나 놀래셨을까 싶다
우리나이에 귀신 드라마보고도 흠칫 놀라는데
아픈몸으로 실제상황처럼 헤매셧으니 말이다
이때까지 먹은약은 살빼는약 밖에 없다고 자랑했더니
병원 갈일 생기고
나는절대 아들 딸결혼해도 애는 절대 안 봐준다 떠드니
 진짜 얘들이 시집장가 갈 생각 안하고있고
결코 얘들앞에서 이말을 떠든적도 없는데 말이다
입이 보살이다. 말이 있듯이
이제는 절대 입 방정을 떨지 말아야 겠다
오늘. 바람에 먼저 핀 벚꽃이 제일 빨리 떨어지는것을보니
인생도 저 벚꽃처럼 화사하게 잠깐 빛을 뽐내다가.
소리없이 가라앉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저 벚꽃은 늘 그자리서 다시. 빛을 바라지만
우리네 인생은 흐르는 물처럼흔적없이 사라지고 마니깐
허무하고 슬퍼진다
문득 엄마가 보고싶다
오밤중이라도 전화해도. 따뜻한 목소리로 받아주고
아무때나 처들어가도 늘 반가이 맞아주던엄마
그런 엄마가 없는 세상이 요즘 마니 허전하다
아무리 친한친구나 형제 아니 자식도 때를 가려 만나야하니
세상에 엄마집 만큼 편한집도 없었는거 같다
엄마 나도 나이들어 저 세상가면
늙어 버린 이 딸얼굴 못 알아 보면 어쩌지
저 세상갈적에는 엄마가 기억하는 젊고  이쁜딸로
변해 가게 해주셔요
내가 이세상 떠날때도 울엄마처럼 자식한테 애 안먹이고
잠결에 잠자듯이 그렇케 가게해주셔요
요즘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잠깐  병원 다녀보니
시엄니도 마니 힘드셨겠구나 생각이드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