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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4

부모는 서 있는 나무다


BY 연분홍 2024-11-06

예전에 한번 올렷던 글인데 생각이나서 다시 함 적어봐요
친정엄마가 늘 하던말이였어요
내가 처녀적이 였을때 길 가다가  엄마가 부모는 저기서 있는
나무신세다 그러길래 그게 뭔소리냐 햇더니
추울때나 더울때나. 늘  그자리에서 자식을 지킨다고
따뜻한 봄에는  이쁜꽃구경 시켜주듯이
자식들  맘편하게  늘 편안한 모습만 보이게 해주고
무더운 여름에는. 무성한 잎으로 가려
자식들이  그 그늘에서  편히쉬게 하고
가을에는 풍성한 과일맺어
자식들 배불리게. 먹이고
추운 겨울  아무도 찾지않는 앙상한 마른가지일때도
늘. 그자리서  자식오기만 기다린대요
그나마. 재목이되는 땔감 나무정도되면
자식들이 바로 도끼들고 찾아오지만
그도 저도 아닌 메마른 나무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아
쓸쓸히. 늙어가서 부모는 나무 신세라네요
마니배우지도 않은 친정엄마의 예전에 햇던 그말이
나이들어보니 명언이 따로없네요
요즘은 늙어서는  자식들힌테 아프다카면 안된다네요
바로 요양원 보내버린다고 ㅎㅎ
무조건 똑같이나누는 상속법도 문제가있는거같아요
부모님께 좀 더 잘한자식 순서대로 상속이가면
좀 덜하지않을까요
부모도 차별없이. 자식대하고요
애고 어쨋든 늙으먼 섧다는 친정엄마말이 이제 실감나요
어느집엘 가든 뭘 사들고 가야하고
애고 며칠전에는
그놈의 무인계산긴가 뭔가땜에. 생돈 날렸네요
바코드가 잘 안찍히길래 다시찍고 다른거 다 찍고
계산까지 마치고 집에와 보니
아 글쎄 다리미판이 두번 찍혓네요 엉엉
그유명한 다 로 시작하는 곳인데
그날 가격총액이 얼마안되어 신경도 안썻더니
다시 가기는 먼곳이라 신랑이 기름값 더 든다고 포기하라네요
어딜 가다가 보기드물게 주차장이 넓은곳에 매장이있길래
구경삼아 그길 들어갔다가 ㅎㅎ
한푼 벌도 못하는여자가 조그만 상점같으면 그까짓 오천원
기부햇다 생각하겟는데  
전국방방곡곡 돈 쓸어모우는 큰기업에 돈 더줫다생각하니
아깝기 그지없네요
그놈의 키오스크인지 무인계산기인지
음식점에서도 다른거 모르고 추가로 눌러
나온 음식 취소도 안되어 그래도 그곳은  내 배 터지게먹어
억울하지는 않았는데 엉엉
커피집 햄버거가게. 고속도로 휴게소등등
누가 뒤에 줄이라도 서 있으먼 더 버벅되어서
아예 그런곳은 포기히고 안 사먹어요 엉엉
어딜가나 예약문화 좋은점도 있지만
성질급한 나는 내 가고싶은시간 내 먹고싶은 시간에
아무데나 들이댈수있는 그런곳만 찾아간다
어느분이 그러더라고요
저 세상에 가는 기차에
언제 먼저 내릴지모른곳에   우리모두가 타고 있다고요
돈많은사람 없는사람  무식한사람 유식한사람
젊은사람 늙은사람 어린사람
착한사람 나쁜사람 모두 태우고 저세상 으로 달리고있는데
어느 누가 먼저 내리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데요
오늘이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젊은시간이라니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는 맘으로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