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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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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는 정해져 있을까요


BY 연분홍 2024-10-22

나는.  클때도 아래위  형제간속에 끼여 살아서그런지
눈치가 빠르고  몸도 재빠른편이였다
반면 어릴때는 겁도많아 부모님말에 늘 순종하였다
면장집 막내이들이었던 울아버지덕에
시골 큰집서.보내주는 쌀덕택에 그시절 흰쌀밥은 쟐 먹은거같다
그리 잘 살지도않았지만
그리 어려운 유년시절은 안보낸거 같은데
내 맘속에는 . 슬픈영가가 들어있는지
늘 상대방의 힘든모습이나 안되어 보이는것만 보였다
가령 아들만있는 이모집가서 다들  맛나게 밥 얻어먹고
깔깔거리며 재미나게 앉아 .놀고있어도
그당시 앳된아가씨였던 내눈엔 부엌에서 말없이. 설겆이하는
이모네 며느리가 안되어 보여
냉큼 그집 부엌에가서 설겆이 같이해주었다
중학교때도 엄마 심부름으로. 아는집에 심부름 갔더니
그집 며느리 마당서 김장배추 산더미처럼 쌓코일하고 있길래
웬지 안쓰럽고 슬퍼보여.냉큼 거들어줫더니
그집 며느리 웃으먼서 오늘 힘들어 죽을라,그랫더니
죽지말라고. 하늘에서 천사를 보내줫네 그랬었다
요게  훗날 연분홍 시집살이 신세를 미리 예감해서
미리 연습시켯나 싶네요 엉엉
맨날 뺀질거리던 언니들은. 아주 멀리떨어진 시집만나거나
깔끔떨고부지런힌시엄니민나 시집가도 일안시키는시집만나고
애고. 평소. 깔끔떨고 부지런한 나는  게으른 시엄니만나고 엉엉
여자팔자는  지가. 꼰다는. 말처럼
요새는. 스스로. 개척한다지만 ㅎㅎ
미용실보다 더. 염색솜씨 뛰어나다는핑계로 염색시키는시엄니
내가 간병인보다. 더 잘 케어한다고
24시간 간병인노릇 시키던 시엄니
목욕탕가면. 숨가뿌다고 나를 늘 전속 세신사로 만든 시엄니
병원반찬 맛없다고.간병인하기도 바쁜나를
음식까지 만들어오게하던 시엄니
나 없을때는 저녁까지 쓰던 도우미아줌마
그당시는 파출부아줌마라 그랬었다
내 있을때는 오전만쓰고. 이런저런핑계로 못오게하던시엄니
시아버지한테는. 오후까지 쓴다고 얘기하면서
며느리는 집에서 할일없이 편하게 산다는 느낌들게 만들고
며느리 튼튼한 무수리로 만든 시엄니 가시고나니
홀시아버지 10년 모시는거는  그나마 덜힘들었네요
일단 간섭과. 잔소리를 하지않으시니깐요
대신 식성. 까다로워서 반찬 해대는게어려웠지만
학교다닐때 자취하면서
늘 놀려다니고 여행만다니던  친구는 시집가서도
신랑이 먼나라 근무해서 애들땜에  무한정. 떨어져사니
시집가서도 늘 놀려다니기 바쁘고
애고. 나는 친정아버지 까다로운식성 깔큼떠는 성격
그게. 너무 싫어서
장래  신랑감은 터프하고 식성좋은 남자
마도로스처럼 가끔 만나는 요런 신랑원햇는데 엉엉
그리 싫어하는 아버지성질 그대로 닮은 나는
더 깔끔떨고 더 식성 까탈스러운 남자를 시아버지포함
세트로 만났네요
365일 술. 안먹는 아니 체질상 못마시는  남자를 만나면
늘 일정힌 궤도를 정확히 도는 기차처럼
마누라도 조금만 그 궤도를 이탈하면
시끄럽지요 ㅎㅎ
타고난 팔자는 못 거슬리는거 같아요
중매쟁이에게도 시집가서 편히살게
 요런집 구해 달라그랫거든요
시집도 멀리떨어진 시골
 오대양 6대주를. 오랫동안 누려 마누라는  아주 가끔보는
멋진. 마도르스만  보여달라그랫는데
현실판은 친정서 얼마안떨어진 시집에
하루세끼밥에. 간식에
.우아하게 차도 끓여 받쳐 드려야하는 시집만나 힘들어
오직하면 금방 시집온 새댁이 잠자기전
전쟁이나서 시집이랑 이산가족되면 좋겠다는
철없는 생각을 가졌을까. 싶네요 ㅎㅎ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시집 졸업하고나니
중학교때 배운 제니 의 추억인가
그노래 한소절이 가슴 와 닿네요
젊은 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 꿈이라~
윤기흐르던  머리이~
이젠 자취없어라
오 내사랑 하던 그 내님~
이젠자취없어라
은발 다된 그날에 이젠 자취없어라~
가사도. 희미하지만
그당시. 단발머리 중학생이 의미없이. 배우던 그 노래가
지금은 가슴 시린. 슬픈노래로 변햇네요~
지금도. 어른들땜에 맘 고생하시는 분들
끝이. 안 보일거같이 힘드셔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오늘 내리는비에
우울한맘. 조금씹. 내려보내시고

오늘도 내가 좀 더 건강해서
이 일을 좀더 할뿐이라생각하먼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