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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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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손님


BY 만석 2023-08-04

일본에서 막내아들 네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반가움 벅차지만 움직임이 아직 자유롭지 못해서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며느리가 휴가날짜가 맞지 않아서 막내아들과 큰 손주만 왔습니다.
아들이 그래도 설거지도 해주고 청소기도 밀었지만
식사 챙기는 게 큰 부담이었지만 어쩔 수 있나요. 며느리는 주말에 온다네요.

보내고 앓더라도 자꾸만 해 먹이고 싶은 에미마음이 발동을 하는 걸요.
요번에는 중학교 입시도 있었고 해서 큰 손주녀석은 제법 오랜만에 보는 걸요.
이젠 제법 의젓하고 청년티가 베어서 눈물이 나게 대견스러웠습니다.

일주일만에 어제 저녁에 보내고 오늘은 내 몸도 걱정스러워서
병원엘 가서 다시 엑스레이도 찍고....
지난 주에 많이 움직여서인지 늙은이 뼈라서인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젠 영감이 돌솥밥을 지어놓으면 제가 상 차려서 둘이 먹네요.
우리 영감은 전기세 많이 나오겠다고 애들 나가니 에어컨도 끄고 선풍기로만...
나는 제 방에 에어컨 씽씽 틀고 무조건 편히 좀 쉬려고 합니다.
웟다 내놔도 내 새끼가 젤로 이뽀여~ ㅋㅋㅋㅋㅋㅋㅋ.
놀이방에서 시방 놀이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요~ㅎㅎㅎㅎㅎㅎㅎ.
젤로 이쁜녀석이 제 손주입니다요~ 카카카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