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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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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의 행복 .. 236


BY 행복해 2021-11-29

아내가 김장을 담근것이 행복입니다

장모님댁에 가서 매년 담그던 것이 이제 연로하셔서
올해부터 첨으로 내집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내가 하지말고 제발 사다가 먹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해놓코선 기어코 재료를 주문했더군요

나는 배추를 나르고
나는 마늘과 생강을 빻았고

아내가 주문과 양념과 버무리는것 등을 모두했습니다
내가 수육하는게 귀찮아서 수육을 사다오려했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마침 양념에넣으려다가 만 새우를쪄서
내집첫김장과 함께 먹었습니다


왜 김장을 해야되는지 .....

아무튼
아내가 김장을 맛있게 해줘서
행복입니다

아내가 오늘 백김치를 추가로 했습니다 절인배추가 남아서 입니다
고생을 두배로 ..... 나는 언제나 소화불량 물김치를 자주 사다먹는데
귀찮았는데 ...... 아무리 담그도 금새 동이나니 사먹지않을수가 .......
이제 애도 크서 아내가 나를 챙깁니다
매일 내가 여기도 저기도 아프다 하니까 아내가 병원검사 가라고 하고
내가 안가니까 홍삼을 먹으라 해서 인삼을 사 홍삼을 만들어 먹는데
얼마나 귀찮은지 십년은 먹어야 효과가 난다는데 처음 얼마간은 허기가
지고 효과가 있는듯하나 그마저 사라졌고 만드는게 3일이상걸리고 귀찮은지.....
중고차를 닦은들 새차가 안되듯 늙은몸 공가봐야 낡아감을 막울순 ....
이제 단백질보충제도 먹고
이제 유산균도 먹고
이제 영양제 등등도 먹고
여기 저기 외식도 가고 합니다만....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고
허나 먹으면 소화불량 탈이 나니 밑빠진 독이 딱 맞습니다
결국은 정신력이고
결국은 받아들이는거고
결국은 낙수물이 바위돌을 뚫듯
매 순간 조금씩 쉬지않고 나아가는게....이들모두의 합 이상의 효력을 발휘할겁니다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