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75

뭘까~요


BY 만석 2020-12-07

아침 8시 반.
만석이는 아직 한 밤중인데,
"카톡!" "카톡!" 폰이 운다. 눈을 감은 채 열어보니,
"굿 모~닝. 맘!" 막내딸아이다.

"오늘, 택배가 하나 갈 테니, 집 비우지 마세요^^"
"뭔데 또?"
"안 가르쳐 드려요 헤헤헤."
"이따 짜~안하고 열어보세요. 홋홋홋. 무게가 좀 나가니까, 계단 위로 올려다 달라고 하세요."

"뭔데에~."
"안 가르쳐드려요 훗훗훗."
"살짝 나만 갈쳐 줘."
"안 되욧."

장난기가 발동을 한 막내딸아이는, 쉽게 고집을 접을 것 같지 않다.
'뭘까. 무게가 좀 나간다 했으니, 주전부리할 건 아니겠고.'
'힘에 넘치게 욕심을 부려서 아파트 평 수를 넓혀 이사를 했으니, 시방 저도 어려울 것인디...'
할 수 없네. 택배아저씨가 다녀갈 때까지는 궁금한 채로 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