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이제 거의 다 왔어요, 힘내세요
새삼 놀라게 되는 요즘이다.
‘어느새 벌써 이렇게 됐지?’ 싶어서다.
송년 모임이
하나둘씩 잡히고
시내 백화점,
커피숍에서는
연말 분위기 나는 실내외 장식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행인들의 알록달록한 털모자며 목도리,
흥겨운 캐럴이
겨울 분위기를 한껏 돋워준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을 줄이야.’
제주소년의 노래 ‘귤’ 중 한 대목입니다.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을 보고
‘아니, 벌써 귤이 나왔어?’라면서 이어지는 독백이죠.
귤은 메마른 겨울을
일순간 환하고 상큼하게 바꿔버리는
작은 포인트 같습니다.
“오늘도 힘내!” 하고 친구가 건네준 귤 하나가
노트북 옆에서 방긋 웃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귤은 가장 완벽한 겨울 과일입니다.
각종 송년 모임으로 느슨해지기 쉽지만,
한 해 마무리도 반짝이는 겨울 거리처럼
아름답게 해 보세요~!
상큼한 귤처럼 달콤한 겨울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