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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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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의 일기 6


BY uno 2020-03-17

2020년 2월 2일

지난 몇일 계속 딸도 아들도 만나지 못했다.
병원안에 병원 사람들 말고는 아무도 못 들어오는 모양이다.
무슨 병 때문이라는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오전 오후 하루에 두번..  
휠체어로 2층 재활치료실에 갔다 나올때면 딸이 1층 로비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뭐라고 하는데 뭐라는지 안 들렸다.
오늘은 딸이 돌아가는 날..
얼굴이라도 보려고 간병인에게 부탁해서  1층으로 내려갔는데
딸이 울면서 오지말라고 했다.
왜 ?   왜 오지말라고 하는거야?
결국 딸은 그대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