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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봄은 왔지만 ‘10점 만점에 5점’


BY 사교계여우 2020-03-17

3월17일-봄은 왔지만 ‘10점 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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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속살. 겉은 바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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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등어 굽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여”라는
 서울 종로구 피맛골 골목 고갈비집 아줌마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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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 오늘 헤어지다니…”라며 뛰어가는
 ‘실연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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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라며
울부짖는 꼬마의 두려움.



 

하루 종일 왕왕거리는 10대 청소년들의 폭행 소식.

 

아직 ‘어색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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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실수록 더 잘 보이는 우리네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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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슬픔은 ‘춘곤증’만이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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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야 봄이 온다. 아직은 이른 봄.’

 

법정 스님의 책
 ‘아름다운 마무리’에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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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이 피지 못했는데 스님 어이 일찍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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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떠나신 서울 길상사에는
 유달리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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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던 신자들은
“바람도 울부짖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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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스님이 남기신 맑은 문장으로
목을 축여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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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유’ 가르침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