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앓은 덕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본의 아니게 나는 구석구석 일절 검사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감은 주치의가 교체 되고는, 너무 방관만하는 것 같아서 병원을 아예 옮겼습니다. 옮기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게 더듬어 검사를 하는 중입니다. 아예 이참에 치매검사까지 대대적으로 합니다. 19일까지 검사가 끝나면 26일은 고명하신 주치의에게서 결과를 듣게 됩니다.
영감 검사에 며느님과 딸아이가 대동을 하지만, 그래도 마누라가 곁에 있어야지요. MRI,MRA,CT 등 다양하게 검사가 진행되네요. 저 때에도 사 남매가 경비를 맡았는데, 요번에도 아이들이 맡아 주네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자니 운동은 실내에서만 짬짬이 합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고 매일합니다. 오전 래원일 때에는 오후에 하고, 오후 진료일 때는 오전에 잽싸게 하고 나가고요.
눈운동(자주 깜빡여주기)500회
다리묶어 혈전찾아 안마하기 100회씩 6군데
윗몸일으키기 (등을 기계가 받쳐주고 뻗은다리에 코박기)50회
제자리에서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기 100회
뒤로 팔꼬아 맞잡고 버티기5분씩 양쪽
풋시엎 10회(요새 왼팔이 저려서 풋시업영향인가 싶어서 자재함)
아령들어 휘어젖기(영감의 아령이 3kg짜리라 너무 무거워서 작은 물병에 물을 넣어 사용)
자전거페달 돌리기 30분(시간이 있을 때만)
안마기 이용해서 어깨 안마하기30분(자기 전에 )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 100회는정말 힘이 들어서, 처음 시작은 20회까지만 하다가 매일 차츰차츰 30회, 40회, 50회...이렇게 늘려서 사흘 전부터 100회씩 합니다. 풋시엎을 많이 하지 못해서 속이 상합니다. 팔저림이 좀 나아지면 늘려야지요. 지금도 팔저림을 상관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30회는 할 수 있는데 참아야지요. 암튼 추운 겨울이 갈 동안은 이렇게 실내운동으로 계속할 생각입니다. 따신 날은 한 번씩 만보걷기도 해 보고요.
우리 님들도 춥다고 웅크리지만 말고 만석이처럼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