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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수다


BY 마가렛 2019-10-17


창이 넓은 카페
한적하다.
기분좋다.
여백이 넘치는 공간

새메뉴
귤청에이드
보기만해도
침이 고인다.

책과 함께하는 모임이 있는 날.
조금 서둘렀더니 일등으로 도착했다.
일등은 좋다.
비록 기다림이란 조건이 주어줘도 말이다.
그냥 지나치면 모를 장소에 조금 안쪽에 있는 카페가
이른 아침 사람을 반갑게 반기니 기분이 좋다.
요즘은 컨셉이 이런가?
창이 넓고 비틴지 스타일의 넒고 모던한 인테리어.
나도 함께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말이지...

기다림
드디어 나타났다.
아이스커피
카모마일
귤청에이드

서로 다른 메뉴가
어울리듯
개성이 다른
작은모임
큰웃음
넘치는 에너지


​맨 얼굴로 화장기 없는 얼굴이지만 젊으니까
신선해 보이는 그녀는 늦게까지 학부모 상담에
조금은 피곤해 보여도 웃는모습이 환한
입꼬리가 예쁜 노랑머리의 학원 강사인 그녀

여성여성하고 조곤조곤 이쁘게 말하는  롱다리의 
눈웃음의 그녀

남편을 도와주는 동글동글한 외모에
착하게 보이는 그녀
​​​​​​
아이들을 유치원에, 어린이집에 보내고
수영까지하고 촉촉한 머리,섹쉬한 머리카락을 날리며 헐레벌떡  도착한  그녀
이쁘다. 젊어서 이쁘고 열정이 넘쳐서 이쁘다.
일주일이 바쁘다는 그녀.

나도 그땐 그랬지.
뭐가 그리 배울게 많은지...
지금도 배울게 많은 건 사실이고 경제적 허락이 되면
그때만큼 스케줄 짜서 배울게다.
그러고 보면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
어디 나뿐인까?
모든사람이 고민하는 숙제겠지.

책과 수다가 아닌 사람과 수다를 떨다보면
책 나눔은 마지막에 허겁지겁.
그래도 각기 맡은 분량의 책을 착실하게 읽고와서
꼼꼼하게 나눔을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나와 다른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삶에 비추고 나의 현실에 돋보기를 비춘 양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말에 존중해준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레오버스카 글리아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매슈 워커
이산, 정조...김 준혁
내가 읽었던 책이다.
남편도 잠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은지
도서관에서 빌려달란다.
500 페이지 정도의 책이지만 잠에대해,
불면증에 대해 잘써진 책이다.
모처럼  같은 책을 공유하며 함께 읽고 나누니
신선하다.

가을에도 독서는 게속되지만,
날씨는 나를 단풍의 숲으로 인도하려 하고,
가을,
가을은 이래저래 좋다.
 
책과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