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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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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야...


BY 시냇물 2019-06-04

우리는 4층에서 살고 있다

요즘 짓는 건물들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지은 지 20년도 넘은 우리 집엔 엘리베이터가

없어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릎이 견뎌낼지

염려가 된다



친정엄마가 지하철 타시라 하면 계단 때문에

질색을 하시더니 이제 내가 그 상황이다



요즘 며칠 째 지하 화장실 공사를 남편이 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조역할을 하다보면

필요한 공구나 재료 갖다주러 옥상까지

몇번씩 오르내리다 보니

그렇잖아도 시원찮은 무릎에 통증이 와서


과연 언제까지 여기서 살 수 있으려나 싶다



자잘하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라

6월은 공사에 매달릴 거 같은데

내 다리가 버텨줄려나~~~



에고에고 내 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