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4층에서 살고 있다
요즘 짓는 건물들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지은 지 20년도 넘은 우리 집엔 엘리베이터가
없어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릎이 견뎌낼지
염려가 된다
친정엄마가 지하철 타시라 하면 계단 때문에
질색을 하시더니 이제 내가 그 상황이다
요즘 며칠 째 지하 화장실 공사를 남편이 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조역할을 하다보면
필요한 공구나 재료 갖다주러 옥상까지
몇번씩 오르내리다 보니
그렇잖아도 시원찮은 무릎에 통증이 와서
과연 언제까지 여기서 살 수 있으려나 싶다
자잘하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라
6월은 공사에 매달릴 거 같은데
내 다리가 버텨줄려나~~~
에고에고 내 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