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불변의 법칙이있다. 그래서 때로는 더욱 안타깝고 그립다.
20년 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냥 행복하다.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고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았던 곳이다.
솔직히 그 단지가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워하고 살고 싶었던 장소였는지를 잘몰랐는데 살면서 느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살면 그냥 익숙해져서 별 감흥을 못느끼면서 사는거..
그때 좀더 재테크를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게 남는다.
재테크에 앞서 사고친 시동생 도와주기에 바빳으니 우리가 계획한 것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래도 그런 풍요로운 생활이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족간의 평화는 유지 되었지만 큰 목돈이 다시 들어오기는 힘들었다.
특별히 후회는 없지만 내가 편하게 안주하게 살아 철이 좀 없나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