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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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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해프닝


BY 마가렛 2019-01-11

우리집은 쌀을 보통 10키로그램 단위로 사서 먹는다.
쌀 소비량이 줄었다고 해도 우리집은 꾸준하게 쌀을 사랑하고, 쌀이 없으면 안되는 집이다.
며칠 전에 쌀통을 보니 거의 바닥이 보이네.
쌀을 마트에서 주문하려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요것이 잘못된 선택 일 줄이야...)
다양한 쌀 종류가 많으니 그냥 친숙한 브랜드를 찾아서 주문을 했다.
하루, 이틀 지나도 소식이 없다.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편지 보내고 답장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런.. 쌀이 안 온다.
저녁밥을 하려고 하는데 내일 아침밥이 불안해서 동네마트에
적당한 쌀을 주문했다.

이상도 하다. 왜 쌀이 안오는 걸까?
주문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오! 마이갓!
쌀은 진작에 배송완료란다.
그런데 문제는 주소가 우리집이 아니다.
막내동서네 집으로 주소가 되어있다.
어찌 이런일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12월에 동서생일 선물을 보내면서 주소를 바꿔 놓은게다.
이번에 쌀을 주문하면서 아무생각없이 클릭을 한게 문제였다.
몸도 안 좋고 마음이 바쁜관계로 기계처럼 클릭을 했나보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되는데 말이다.

동서가 쌀을 받아보고 궁금할거 같아 톡을 보내고 저녁을 먹고나니
동서가 전화를 했다.
콜록 거리는 걸 보니 몸살이란다. 서로 쌀 때문에 깔깔대며 웃는데
동서는 쌀을 보낼 사람이 누굴까? 고심하다가 혹시나 가끔 택배를 보내는 친정언니들에게
돌아가면서 전화를 했단다.
당연히 보낸사람이 없을 수 밖에...
쌀판매자에게 전화까지 여러번 했는데 연결이 잘 안되고,
나중에 내가 보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전화를 하려고 했단다.
그런데 내가 톡을 먼저 보냈다고 하면서 이런 해프닝이 있을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하는데
그저 웃음만 나올 수 밖에.
새해 선물이라 생각하고 잘 먹으라고 했더니 고맙단다.
아이둘을 학교, 학원 픽업하느라 하루가 바쁘고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는
동서가 내가 보내준(?)쌀로 건강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보태본다.
전혀 예상도 못했던 일로 오래간만에 동서와 통화하면서 수다도 떨고,
 뜻밖에  웃음꽃 피는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