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아이가 밖에 눈이 왔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니 급~~ 기분이 상쾌해지고 거실로 나와 오두방정을 떨며~~ 애들아~~~ 눈 왔어~~^^
낮에 오면 좋을텐데 밤에 왔네 눈 내리는거 보고 싶은데~~ 라며 설렘가득한 눈과 아쉬운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아이들 학교갈때 잠깐 밖에 나가보니 경비아저씨께서 눈을 치우시고 아이들이 눈을 맞으며 우르르 학교를 향해 가는 모습이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난 따뜻하고 감사함이 가득하다.
(경비아저씨는 힘드시겠지만^^;;;)
다시 들어와 창밖을 보니 간식을 먹고 싶은 마음 가득~
간식을 준비하고 먹으려는데 눈이 더 펑펑~~ 와~~ 사진을 찍어야해~ 하며 베란다에 나가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 찰칵~ 그러면서도 추워서 바로 들어옴..
눈이 와 좋은 것과 직접 눈을 즐기는건 따로 따로~ 이게 바로 맘따로 몸따로 인가보다..
따뜻한 녹차라떼와 좋아하는 간식 먹으며 눈오는 풍경을 보니 그저 감사~감사~ 감사~ 이렇게 눈을 즐길수 있는 여유와 따뜻한 집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감사하다..
열심히 생활하고 가정적인 남편, 우리의 소중한 보물들 아이들 모두 큰 문제없이 건강하니 이제 툴툴거렸던거 싹다 잘라내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