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됐다고 모두들 기차를 타고 자가용을 타고
귀성을 한다고 하루종일 TV에서 ...
그런데 제 주위에는
혼자서 제사준비를 하고 딱 그 가족만 차례를 지내는 집이 제법 있고
심지어 그 대열에 분위기에 편승안하는 패밀리도 많거든요
그래서
친척이 별로 없고 형제들도 많지 않다보니 일상의 연휴에 하루정도 손님맞이 한다 딱 그 개념입니다
그래도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 나도 좀 시부모님이 계겼으면 좋겠다 명절기간에는 " 싶은 복에 겨운 생각도 합니다
요번
제사준비를 하다가
순간적으로 힘들다 싶어서
부치미를 붙이다가 누워있었네요 ㅋㅋㅋ
커피도 마시면서
부치미 다 붙이고
나물도 조물조물 딱 삼색만 하고
그 시간동안 신랑은 학원에 수업하러 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 야호 ~~~~~ " 놀러 나갔어요
화가 날려고 했지만 그래봤자 나만 피곤하니까
맥주만 안 마셨지
가족들이 좋아하는 전으로만 구성을 해봅니다
저녁은 느끼한 기름냄새를 치우기 위해
양은냄비에 멸치육수를 내고 냉장고에서 먹다남은 김치를 총총이 썰은다음 두부와 함께
바글바글 끓인다음 딱 밥 한그릇과 물 한컵 챙겨서 혼자서 느긋하게 먹어봅니다
세상 맛있습니다
신맛이 나는 김칫국이 온몸에 스며있는 기름기를 솩 걷어냅니다
끝났다
이제 연휴시작이다
만화책과 영화, 그리고 주말농장에 가서 연하디 연한 열무를 뜯어올거고 캔맥도 즐기면서
느긋하게 보낼생각이었고 딱 그만큼 잘 보냈습니다
물론 친정엄마의 집에서 배추전 먹어가며 달달한 꿀물한잔 먹고 온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끝난 오늘아침 출근길은
완전 해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