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유난히 발목힘이 약해서 길에서 걷다가도 잘 넘어지는 허약함을 고쳐주시려고, 스케이트를 배우러 매일 아침 저녁으로 그당시에 가장 가깝고 컸던 [효창운동장]에 억지로 어른들손에 이끌려서 그 추운 계절에 다른 여자애들은 빨간 피겨스케이트를 빙글빙글 돌고 예쁘게 지치는 모습이 부러워도 말못하고 무시무시한 <롱스케이트>를 타고 무조건 넓다란 운동장을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게 돌고 또 돌았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