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도체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7

웹소설 출간제의 받았다!


BY 러브레터 2017-10-12

뜻밖의 메일을 한통 받았다.

소재가 좋으니 전자책 출간계약을 하자는 메일이었다.

그것도 대표이사가 직접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해온것이다.

이 나이에도 웹소설 세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 나이에? 라고 하면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이제 웹소설은 이삼십대 더 낮게는 십대가 점령하고 있고 그들의 감성을 존중하며 우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글을 쓰기가 힘들어진다.

일부러 유치한 척 했고 일부러 말도 안되게 애를 썼다.

억지로 젊은 감성을 쥐어짜다 보니 무리가 간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악플이 줄줄이 달린것 같다.

그 악플러에게 떠나기 전 메세지를 전하고 간다.

하루를 열심히 죽을만큼 노력하면서 살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혼자 열심히 사는것 같고 혼자 옳은 일을 하는것 같고 혼자 맞는 말을 하는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외롭고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가려서 해야 한다.

그렇기에 말을 아끼면서 속으로 삭이면서 보낸 지난 시간들이었다.

할 말 다 하고 산다면 왜 속병이 생기겠는가?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아마 이 악플러는 쫓아다니면서 기를 쓰고 여러 닉네임으로 악플을 달게 틀림없다.

아이피 주소도 돈을 주고 사야 한다고 들었다.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트위터에서 답글 하나로 닉네임을 바꾸고

떼로 몰려온 일베들에게 시달린 적이 떠오른다.

일베들의 악행이 그렇게 무서운 줄 몸소 체험했다.

그런 경험을 아컴에서도 하고 가다니 .....

아컴은 끝까지 나에게 실망을 남겨 준다.

아컴에게도 한 마디 하고 간다.

소설방을 장식하던 그 많던 사람들이 왜 떠났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아직도 아컴은 누구도 모르는 그냥 삼류 사이트다.

광고로 도배하고 있을뿐이다.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이들의 꿈을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다.

사십대가 소설을 쓰고 알릴 수 있는 곳은 아컴이 거의 유일무이하다.

그 간절한 소망을 무시하는 아컴이 잔인하게 느껴진다.

다시 들어온걸 후회중이다.

앞으로

절대는 발을 들이지 않을것이다.

오랫동안 글을 올렸기에 아무리 닉을 바꾸어도 다 내가 쓴 글인지 알것이다.

그만큼 이름을 알리고 가는것 같다.

서운하다.

서글프다.

아컴은 이제 광고로 도배하는 삼류도 아닌 사류로 전락해 가고 있다.

 

올해 안에 전자책이 출간될것 같다.

아픈만큼 많이 울고 서러웠던 시간의 결정체를 이루는 순간이다.

물론 내가 진짜 쓰고 싶었던 방향의 글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건 다 순서가 있는 법이다.

사십대

그 사십대 중반을 꿈에도 그리던 책출간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죽을 힘을 다해 마무리 작업중이다.

세상은 혼자서 열심히 잘 한다고 해서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어릴적부터 시인이 되는게 꿈이었고 열심히 시를 썼고 여러 문예지에서 등단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글만 잘 쓴다고 해서 등단을 하는게 아니었고 문예지에 실리는게 아니었다.

나이만 많을뿐 아직은 무명이기에 여기까지만 돌려서 적는다.

아직도 그 등단할 수 있었던 시를 보면서 가슴을 친다.

살기 위해 시를 포기하고 소설로 전향하면서 받았던 상처들도 모두 다 묻어 버린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건 단편소설 과목은 A플러스 받던 성적표를 잊지 못하기 떄문이다.

점수가 너무 잘 나와서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 점수를 생각하면서 절망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오던 시간이었다.

그 절망의 극복과 눈물이 있었기에 오늘 이 순간이 온것이다.

너무 막 쓴 걸 후회한다.

너무 날 내려놓았던 걸 후회한다.

이제 날 내려놓는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다.

희망의 메세지를 주신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

좀 더 순수해져야겠다.

좀 더 생각을 리셋해야겠다.

그리고, 아컴과 진짜 석별의 정을 나눈다.

모란동백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승량님!

힘내세요!

그리고 자존감을 가지세요!

사랑과 깊은 상처를 재밌게 봐주신 지난 오천여명의 독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제가 유명해지면 모든 추억들을 이야기할 그 날이 오겠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에세이방은 그대로 놔두고 떠납니다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시고요

부----자 되시길 기원합니다!

 

 

러브레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