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남편은 일찌감치 산으로 갔다.
배탈이 난 딸아이가 늦잠을 자고 있다.
나만의 시간
커피한잔을 옆에두고 이글을 쓴다.
아침 커피 한잔이 주는 평온함이 고요로 이끈다.
사는거 별거 아닌것을..
문득 ,아니 예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사는거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 사이에서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제일 불편한것은 남편과의 사이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하고도 잦은 부딧침이 생겨났다.
왜 그럴까?반문하기 시작했다.
늘 밖으로 도는 남편.
내가 무얼 잘못했기에....?
까짓것 다 늙어서 각자 자기 인생을 살면돼지,하면서도 울쩍하다.
노후의 마지막은 부부인것을..
그리고 얼마전에는 마음적으로 의지하며 살아온 지인에게 아주 얺잖은 폭언을 들었다.
늘 내가 언니 언니 하며 따르던 사람인지라 마음이 아주 얺잔았다.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사과를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종교안에서도 자주 부딪쳤다.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봉사를하는데 왜 이렇게 질책을 받는지 모르겠다.
내색도 할수없었다.
질책받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고 들면
내가 속해있는 종교 단체가 시끄러워질뿐 변하는것은 없다.
왜 이렇까 어디 용한 무당없는가?
늘 사람들과 다툼으로 살았다면 그러려니 하건만
사람들과 크게 나쁘지 않게 지내왔었는데 올들어 이렇게 사는것이 힘들다,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우리밭 콘테이너에 불이 나 몹쓰게 타버렸다.
아직도 불에탄 자욱의 컨테이너의 시체들이 남아있다.
그것도 내 생일날 그렇게 된것이다.
올 내 운명이라는것이 아주 나쁜가보군.
그냥 말없음표로 참아가는 것이 최선인가 싶다가도 화가 나기 시작했다.
고민????
고민중이다.
남편과도 조금 떨어져살고
내가 소속해져있는 단체에서 잠시 잠적을 해볼까????
그러면 해결이 될까???
남편의 특성을보면 절대 다랄질것 같지않고
객지생활을하고 있는 딸아이한테 가려하다가 마음을 멈추었다.
지금은 딸아이가 엄마의 반기겠지만 이다음 늙어지면 고민덩어리가 될듯.
아니 내 노후 나만 애지중지 떠받치며 내딸이 희생하는것도 싫다.
인연을 풀어가며 살아야 될터.
남편이 밖으로 도는것이 나에게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좋아하고,노는것 좋아하고,먹는거 좋아하는 남편을
내가 그리 맞춰주지 못한것 같다.
나는 딸 셋을 기르는동안 거의 애들하고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가 애들이 모두 커 객지로 나가니 둘이 남겨진 생활이 이렇게 힘이드는것이다.
해가 넘어갈 무렴이 되면 참 서글프다.
그 시간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고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 그러니까 내가 제일 바쁜 시간이었던 것이다.
취미생활도 독하게 해보고
종교생활도 참신하게 해보고
집에서 방글라데쉬만 하는것이 아닌데 취미생활하는 사람들하고도 부딪치고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딪친다.
내가 왜이럴까?????
나늘 아는게 중요했다.
어떤 경우라도 인연을 풀어가야 한다.
그리고 또 중요한것은
모임 단체든,종교안에서든 언쟁이 벌어질땐 같이 동요하면 절대 아니될듯
그래서 참는다.
내가 속해있는 단체의 수준이 떨어지는것은,
남이 내 볼기를 치는것보다 더 수치스럽다.
올 지나면 괜찮을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를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라 더 참기로 했다.
어떤 사람이든 길게 만나면 허물이 보이는법이기도 했다.
지나가는것들.
분노도 다툼도 모두 지나가는것들인것을.
나는
"사랑은 위로 섬기고 아래로 섬기는 것이라는."슬로건을
내 가슴에 걸어놓고 사는 편이다.
나는 정말 인사를 열심히 한다.
노인들을 보면 반드시 손을잡고,더러는 앉아도 드리고
항상 자리를 살펴드린다.
아랫사람들을에게도 나름 사랑을 베풀어준다.
이런 것들이 꼴베기 싫은가?
자기가 해야하는것을 내가 해서 화가난것일까?
질책을 받는 이유가 무얼까?
그렇다고 물어볼수도 없다.
나를 질책하는 수효가 많치는 않다,
그냥 두어사람,나머지는 너무 너무 좋다.
그런데 왜 그사람은 나를 미워하지?
누구 말마따나 그사람과 나의 궁합이 원진살이 껴서 그런가?
어느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사람은 나에 행동이 이유불문하고 싫은것 같다.
누군가가 말했다.
`그사람 성격이라고,
아뭏튼 어떤 인연이든 풀어가며 사는것이 맞는것 같다.
침묵하며 풀어갈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모든것은 다 지나가는 것이렸다.
기분이 썩 좋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