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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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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BY 라이스 2017-09-02

      그림자

 

내가 나를 밟고  가는것이

전봇대에 살짝 가려졌다 나타나는

나의 뒷모습이  길어 보이는 새벽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양반

걸음으로  넓게  걸을 수 있는 차도

입에 쓴 말이  소리가

내몸에  약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

울고  싶은 오늘 이다.

나와의 싸움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시작했으니 끝이  있겠지

이겨내고  나아가지

그림자 처럼  내가  더  커지는 

그날을  위해

뒷모습이 더 씩씩하고  반듯한  나

이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그 날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