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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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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모도 시어머니 반열에 올라선지 오래전인데....


BY 새우초밥 2017-08-10

 

 

    항상 바라보면 까무잡잡한 얼굴에다 언제부터인가 얼굴에 보이는 주름살,

    언제 그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얼굴 않본지도 10년이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하루에 한번씩 밀양사는 사촌이 카톡으로 보내오는

    창녕 밀양의 한 여름철 기온이 40도를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고모집에는 에어컨도 없을것인데 이 무더운 폭염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예전에 20대 시절처럼 무작정 고모집에 가보고 싶지만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고모사는 밀양에서 15분정도만 800미터 고지의 산길을 통과하면 창녕 고향집,

    도시보다는 촌이 너무 덥기에 내가 돈이라도 있다면 에어컨 한대 보내고 싶다는

    간절한 내 마음,

    요즘 에어컨 없는 집 없지만 정작 고모를 힘들게하는것은 바로 시어머니,

 

    올해 연세로 97세라는 사돈 할머니는 예전에 내가 몇번 갔을때 자주 뵈었고

    아직까지도 정정한 사돈 할머니는 들리는 말로는 고모를 알게 모르게 힘들게하는

    그런분이라는말에 그것도 사돈 할머니 집안만 챙기는 그런분이라는 말까지 들었을때는

    고모도 이제는 시어머니 반열에 올라선지 10년이 넘었고 수원 모 대학병원에

    딸과 사위가 의대 교수로 있는데 이쯤되면 편안하게 노후를 즐기면서 살면 좋을것이지만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편안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고모는 장애인 첫째 아들 돌보랴 100세를 앞두고있는 시어머니 눈치보랴

    정말 고모는 너무 힘들게사는것 같다.

 

    몇년전,

    시골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모 건강을 위하여 내가 가입되어 있었던 도라지 싸이트에서

    몇번 적립금으로 도라지차를 보내드렸는데 조카인 내가 그것보다 더 좋은것을

    항상 해드리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기에 내 마음은 여전히 서글프다.

 

    10대후반 군입대하기전 무작정 찾아간 고모집이 그때는 초가집이였지만

    그 사이에 변화를 거듭하면서 아주 좋은 옥상있는 양옥집으로 변화였고

    집 바로 앞에 있는 정미소를 이제는 운영하지 않지만 처음 찾아갔을때 감나무에서

    감 따고 계셨던 고모 생각이 난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고모 얼굴은 전형적인 할머니 얼굴로 변화를 거듭하는데

    이 무더운 여름철에 고모는 하늘 한번 바라보면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