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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취향


BY 마가렛 2017-07-23

딱 내 취향

 

눈을 뜨니 하늘이 컴컴하고 창가엔 빗방울이 즐비하게 떨어지네요.

이런 날엔 글을 안 올릴 수 가 없지요..ㅎ

꼭 커피를 마셔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은은한 음악과 더불어

오늘은 제가 5분 DJ가 되어서 여러분을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카페로 모시겠습니다~~

제 목소리가 좀 낭랑한 편입니다..ㅍㅎ

비가오니 좀 새롭게 접하고 싶어서요.

제가 날씨에 좀 민간한 편이랍니다.

 

딱 내 취향 

흑녀의 아름다운 자태가 카페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이 카페는 제가 어제 나들이 삼아 길을 떠났다가

그야말로 우연히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에 들어간 곳이지요.

오늘의 커피로 케냐와 예가체프를 추천한다고 했지만

전 웬지~~카프치노!!

 

딱 내 취향 

이 카페는 1,2층이 통유리로 되어있고 시야가 탁 틔여 마음도 함께 시원해지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멀리 날라가네요.

 

딱 내 취향
푸른 잔디위에서 저 말을 타고  가볍게 뛰어 놀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이나이에 그러기엔 넘 교양 없는 행동이고 무엇보다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엔 엄두도 못냈어요.

눈으로 감상하기에 참 좋았지요.

 

딱 내 취향 

2층으로 올라가보니 멋진 가이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높은 천장 선반의 피규어들이 재미나게 반기네요.

역시 2층이 더 마음에 들어 여기서 쉬기로 했지요.

착하게 생긴 직원이 주문한 카프치노를 갔다 주었을 때

아까워서 아껴 먹어야지... 했답니다.

 커피가 줄어들면 왜케 아까운지요?

 

딱 내 취향
넘 평화롭고 여유있어 보이는 2층이지요?

제가 앉았던 자리인데  뜻밖의 친구의 전화를 받고 고민을 함께

들어주며 카운셀링을 해주었던 자리예요.

가까이 살면 당장이라도 오라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좀 안타까웠지요.

아늑한 테이블 세트를 고스란히 저의 집으로 옮기고 싶었어요.

멀리 보이는 푸르름도 함께 말이죠..ㅎ

 

딱 내 취향
나중엔 자리를 옮겨서 책을 읽었지요.

역시 이런 분위기에선 음악과 책입니다..ㅋ

책도 진도가 잘나가서 마지막 장을 덮었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빠져나가 나중엔

우리들만의 세상!

 

딱 내 취향 

어제는  무덥고 습한 날씨를 피하려고 길을 떠났다가 길이 막혀 다시 돌아오면서

발견한 딱 제 취향의 카페였어요.

무슨일이든 너무 무리하게 강행하기 보단 이렇게 되돌아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배운 어제였구요.

어제는 휴식을 취했던 장소라면

오늘은 내리는 비를 감상하면서 뜨거운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갖고 싶은 곳이네요..

 

우리 님들께 커피 한 잔 대접하고픈 날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