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아기연꽃들과의 제헌절
제 65주년 제헌절.
‘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
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 옛적….’
제헌절 노래는 단군신화로 시작한다.
단군의 아버지 환웅은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각각 바람, 비, 구름을 주관하는 신으로,
날씨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천 년이 흘렀어도 날씨의 위세는 변함이 없다.
그나저나 2008년부터 공휴일이 폐지되었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여름방학 시작으로
집에서 계획표를 짜고 있다.
이제부터 숙제때문에 잔소리하게 될
이 엄마와의 전쟁도 시작이다.
매일매일 아침점심저녁으로
아이들에게 매 끼니마다 무슨 요리를
해야할지도 고민이다.
그래도 약 한달동안은 아이들 세상.
안방 건넌방 우당탕탕.
골목길마다 부서지는 까르르 웃음소리.
진흙 속에 해맑게 핀 ‘아기 연꽃들’ 같다.
홍련 백련 수련….
학명은 요정(Nymph).
독성이 없어 다른 연에 비할 수 없는
향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는
12일에 열린 전북 김제시 청운사
제12회 하소백련축제 를 시작으로
8월7일 열리는 제11회 서울 연꽃 문화대축제까지
각 전국에 연꽃 축제가 펼쳐진다.
인도에서 빛과 생명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던 연꽃.
연꽃은 오랜 수련 끝에 번뇌의 바다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의 모습에 비유되고
빛의 상징이며 생명의 근원인 꽃잎마다
부처가 탄생한다고 한다.
방학을 시작한 아이들의 두 손을 꼭 잡고
아름다운 연꽃 물결을 보러가시는건 어떨까요?
아참!
태극기 게양도 잊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