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오래된 친구가 있습니다.
여고시절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서 지금까지
38년 동안 단짝 친구랍니다.
어쩔 때는 남편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남편은 내가 우울해도 모르고
내게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해주기 전에는 잘 모를 때가 많아서 섭섭하게 만드는데,
친구는 제 목소리만 들어도 "너, 무슨 일 있구나? 무슨 일 있니?" 묻고,
꽃을 보면 내 생각이 난다고 문자 보내고 비가 오면 내 생각이 난다며 문자를 보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둘도 없이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가 지금 많이 아픕니다.
암이라고 오랫동안 수술 받고 치료하고 다 나은줄 알았는데,
10년만에 재발해서 또 다른 곳 너무 많은 곳으로 전이가 되어
지금은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내 친구가 없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무너집니다.
친구가 없는 나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요.
친구가 없이 세상을 살 용기가 없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학창시절부터 늙어가는 지금까지 오래오래 추억을 함께 한 친구
아픈 친구를 지켜봐야만 하고 너무 가슴이 아픈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저는 가슴만 찢어집니다.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