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 하고 점점 기력 잃어 가는
아버지 모습
남의 부모일때는 80이 넘으셨으니
당연한 현상이라 여겼고
순리라 생각했는데
내 아버지 모습이니 거부하고 싶어요.
너무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워요.
세월을 되돌려 꽂꽂하시던
그때의 모습으로 갈 수 있다면...
몸져 누우시지 않고
스스로 활동을 하시고 계시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렇게 어버이날을 함께
맞이 할 수 있음에 기뻐요.
호강 시켜드리는거도 아니고
근사한 명품 사 안겨 드리는거도 아니고
고작 얼굴비추고 함께 식사 하는데도
얼굴모는거 만으로도 마냥 좋아라 하시는 아버지
지금 이 모습이라도
더 기력 잃지 마시고
오래오래 저희 곁에서
어버이날 함께 맞으며
지켜 주시길 빌어요.
늘 부족한 큰 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