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의 욕쟁이 우리 엄마의 욕을 어록으로 남겨 볼란다 .
지금은 잘 안하시는 욕으로 " 에라이 삼복에 복상사로 디질 노 마이~"
요건 화가 쫌 났을때 ,,,, 더 마이 났을때는 " 카악 오뉴월 염천에 땀도
못내고 디질 넘아 ....." 더 화가 나면 " 야이~이 삼동에 오줌 줄기에
맞아 얼어 디질 너마이 ~" 또 " 염병하다 땀도 못내고 디질넘 " 등등등....
동네 아줌마가 맘에 안들라 치면 " 고지박 바가지를 빡빡 끌거 논거 맨치로
빡빡 얽근 사우(사위)나 봐라이 " 등등등.......욕을 해 댔는데 23년 전 2대 독자인
아들 에게서 손자를 봤다 .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손자를 안고 들여다
보며 손주에게 하는 말은 " 깍은 밤 같고~~ ( 젯상에 올려 놓거나 손님상에
놓기위해 예쁘게 돌려 깍은밤 ) 돋아난 반달같고~~ 월궁에 선녀같고 ~~(달나라에
토끼와 같이 산다는 설화속에 나오는 예쁜선녀 ) 또... 햇살에 비친 무지개 같은
내 손자야 ~~ 깍꿍 꺆꿍 꺄 꺄 꿍~~~한다 .
어느날.... " 엄마 나는 나는 ?? 얘기해봐" 했더니
나를 쳐다 보고 벙긋 웃더니 " 썩은 동아줄 같고, 뜸물( 살뜨물)에 뜬 똥땡이
같고 고자리 먹은 호박 같은 x아아~~" 한다 .
뜸물에 팅팅 불은 X뎅이 ........ 기억한다 지금도 20년전의 그욕 ,,,,,,,,
현재는 요런 욕은 끊었다 .
가끔은 아주 가끔은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도 욕을 안해본 사람처럼 우아를
가장 하기도 하지만 감정의 기복으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면 "지랄 염병하네
문디 같은년 "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