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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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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의 법칙


BY 마가렛 2016-08-09

외국에선 웨이터의 법칙이란게 있단다.

웨이터가 모르고 와인이나 물잔을 손님에게 쏟았을 때의 반응을 보고

그 손님과의 비지니스를 계속할 것인가를 결정한단다.

아마 사회적인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하는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이문화가 필요하다.

음식점에서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 놓고 큰소리로 부리는 사람, 백화점에서 판매직원을 우습게 보는 사람,

기업인이 자기 운전기사를 종 부리듯 인간이하 취급을 하는 사람...

언제부터 갑,을 관계가 되어 나보다 뛰어나거나, 잘난 사람에겐 잘하고 가까이 하고 싶어하면서,

나보다 좀 모자라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물론, 약자 편에 서서 문제 해결을 해주고 약자에게도움이 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야할 길이 좀 멀다.

 

교수나 신부님들은 안식년이 있다.

어떤 신부님께서 안식년 때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부로 일을 하셨단다.

삶의 체험을  해보셨나보다.

그런데 그 다음날 부터 그만 두고 싶었단다.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라기보단 사람들이 너무나 함부로 대하기 때문이란다.

일례로 어떤 여성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는데 걸죽하게 나왔다며 화를 내서

신부님이 동전을 주었더니 다시 커피를 뽑고는,

고맙다고 반말 비슷하게 인사를 하면서 그 걸죽한 커피는 아저씨가 먹으라고 했단다.

참으로 민망하고 기본이 안된 여성이다.

만약 말쑥한 신사분이 그옆에서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면 이 여성의 반응은 어땠을까?

우린 사람을 너무 편하게 판단하고 아무 생각없이 대할 때가 종종있다.

생각좀 하면서 행동하고 최소한의 기본을 지겼으면 좋겠다.

나의 인격이 그냥 하루아침에 생기는 건 아니지 않는가?

 

봉사하는 모임에 한 언니는 시어머님을 모시면서 아들 한 명과 함께 산다.

사회복지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히 다른 봉사를 하면서 열심히 사는 언니인데

정말로 돈이 안되서 시간이 없어서 아침을 거를 때가 종종있단다.

혼자서 작은 월급으로 대학생인 아들 등록금에 시어머님까지 모시려니 힘들게다.

친정언니가 사 준 작은 아파트가 있어서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것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늘 겸손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기도로 생활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는 언니인데,

옷은 오래된 옷에 그야말로 기본적인 의복을 갖추는게다.

가끔 토요일 미사 때 보는 언니를 위해서 우리모임 중 누군가는 무엇을 꼭 챙겨와서

나누어 먹는다. 신기한게 약속을 하지 않아도 겹치지 않고 한,두명이 꼭 챙겨온다.

언니는 매번 고맙다고 하는데 우리는 나누면서 더욱 돈돈해지고 가까워져서 좋다.

 그리고 믿음이 진실되고 겸소하고 겸손한 언니에게 우리는 배우는게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