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말마다 무더운 열기 때문에 집안에서 선풍기를 작동 시켜놓고 있으면
얼마동안 찬바람 나오다가 조금 있으면 더운 바람이 몸속으로 침투하기에
사람이 어째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요.
주방에서 가스렌지 작동시켜놓고 작은 요리라도 하고 있으면 마치 용광로 앞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열기가 확 덥쳐옵니다.
이쯤되면 냉장고안에 있는 수박을 꺼내여서 빈 유리그릇에 얼음넣고 수박화채라도
한번쯤 만들어 먹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그때뿐,
밀려드는 열기를 피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그래도 학창시절이였다면
시골 마루에 누워서 차가운 마루의 느낌으로 있을것이고 과수원 원두막 안에서
하루종일 있겠지만 도시속에서 탈출이란 이제는 시원한 에어컨이 흘러나오는
그곳이 바로 유토피아가 아닐지
너무 날씨가 덥다보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까 땀이 흘러내리는 얼굴은 둘째치고
목 주위가 너무 따가워서 씻어도 안되기에 작년에 생각해낸것이 바로 아기들이 바르는
분이였습니다.
아기들이 목욕하고 나면 반드시 몸에 바르는것을 보았기에 분 구입할려고 마트에 가보았지만
요즘은 분이 없어서 그럼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정말 망막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파우더 분이 있기에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조금 사용하고 남았는데 올 여름에도 드디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그리고 어제 병원에서 투석하는데 에어컨 작동시켜놓았을때는 괜찮았지만
에어컨 껐는데 뒷목하고 아랫못이 따가워서 연신 부채질을 얼마나 했을지
더워서 다시 작동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다시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니까
그때서야 다시 괜찬아졌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춥다고 외치는 몇 사람들 때문에 더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이 무더위안에서 힘들어해야 하는지 시원한 도서관의 차가운 바람이 그리고 버스안의
에어컨 바람이 반가운 이 여름에 말입니다.
어제 집에서 또 다시 파우더 분을 목 주위에 발랐더니 그 효과는 대단합니다.
어쩜 그리고 파우더 분이 고마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