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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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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


BY 모란동백 2016-08-07

엄마,

너무 덥네요

왕년에 의상실 사장님 이었었던

나의 엄마

내 나이 쯤에 전기요금 아끼려다 그냥 기절 했었다죠

 

마침 막내제부가 장모님 궁금하여 엄마 가게에 들렀다

실신한 엄마를 119에 싣고 

엄마를 살려냈었지요 

 

지금은 꿈 같은 얘기지만

여름만 되면

에어콘만 쳐다보며

함부러 켜 대질 못했던 에어컨.......멋으로 치장한 것도 아니요

쓰려고 구입한 에어컨은 전기요금 폭탄 맞을까

가정마다 그냥 지고이고 있는 애물단지

그러나 이제는 한여름 폭염에 가정에서도 좀 써야겠어요.

가정이 뭡니까 ? 모든 식구들의 재충전 장소이잖아요 ?

 

나의 엄마는 왜 참고 그냥 지나 쳤을까요 ?

나는  압니다.

 

전기요금 아까워

배 곯을라만 생각했고

자식들 공부 마저 마쳐야지 하는 엄마의 마음

우리의 자율신경은 생각치도 못했을겁니다

 

그날이후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저는 엄마같이 어리석게 살지 않을겁니다.

마음을 다졌었지요

에너지란 인간을 위해

존재하기에 힘들 땐 에어콘 쓰기로 했습니다.

 

숨막혀 아끼다 호흡곤란증에 걸리기보단

그래도 사람이 먼저이기에

오늘 아침부터

에어컨 션하게 틀어보았습니다.

 

엄마가

그랬어요. 한여름 ,한겨울 에너지는 아끼지 말고

활용하라구요...

 

멋진 엄마의 사고에 감사를 보내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에어콘 켜는데

겁을먹고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가엾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엄마의 바램이 이루어 지는 날.......가정의누진세 없어지는 날

저도 이승에나 있을까요 ?

제발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지낼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

 

이제 가정전기누진세는

없어져야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 띄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