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실내온도가 30도를 웃돌고 햇볕에 나가 다니면 온 몸이 데이는 기분이다.
그래도 직장일이라 나가다녀야 하는 요즘
나는 최면을 걸고 다닌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은 정지버튼이 없다.
역사가 시작된 이 후로 잠시잠깐의 휴식기도 없이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만 있다.
되감기도 없는 참 착한 시스템이다.
만약에 되감기 버튼이 있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다.
꾸준히 흘러가니 살만하지 되감기기능이 있다면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 같다.
아픈 기억 슬픈 추억이 되살아 난다면 아휴..... 끔찍하다.
행복하고 기뻤던 날들도 많았다.
그래도 지나고보니 그런 날들보다 그저 무덤덤 했거나 그저 그런 날도 많았다.
꾸무러치도록 행복했던 날?
그런 날들은 몇년만에 한번정도?
대게는 불행하지 않을 정도로 평범했거나 대체로 행복한 느낌이 드는 날?
가슴을 쥐어 뜯고 싶을 정도로 슬프지 않은 것만해도 행복하다.
흘러간 가요 중에 재밌는 가사가 생각난다.
'아~아~아~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맞는 말이다.
억울하면 출세하면 된다.
이 더운 날 불가마를 끌어 안고 비지땀을 흘리는 이유도 내가 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갑이 아닌 까닭에 더위의 한가운데서 정면돌파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가정과 아이들을 지켜냈고 이 기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람이 되어있다.
그런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최면을 걸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나도 내 계획데로 살아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 의지데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아이들을 이만큼 키워냈으니 아이들 중심의 내 삶보다 진정 나를 위한 삶을 펼쳐보고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참 행복할 것 같다.
그게 뭔지 구체적으로 머릿속에는 떠 올라 있지만 아직은 실행단계가 아니다.
조금 더 정리하고 준비해서 내 놓아야한다.
나이가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더 조사하고 더 알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놓아야한다.
꿈이 있는 여자는 늙지 않는 다고 했다.
나는 꿈이 있고 아직 늙지 않았다.
100세 시대라한다면 아직 40~50년은 더 살아가야한다.
더 늙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할 무희망의 노파가 되기 전에 꿈을 펼치고 싶다.
건강관리를 더 잘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고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하다는 것을 각인시키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