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초열대야엔 마음의 틈새로 짜증을 날리자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룬다고 하지만
의외로 열대의 적도 지방은 별로 덥지 않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는
밤이면 쌀쌀해 긴 옷을 꺼내 입는 경우도
있다.
열대야라는 말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쓰인다.
일본의 기상수필가
구라시마 아쓰시(倉嶋厚)의 글에 나온 표현이 퍼진
것이다.
그는 최근 ‘초열대야’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최저기온이 섭씨 30도가 넘는 밤을 말한다.
열대야를 이겨내려면 늦은 저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나른해져 잠자리에 빨리 들게 되고
야식을 멀리해 몸매 관리에도 좋다.
이렇게 하면 잠 맛도 꿀맛이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니
자연스럽게 ‘아침형 인간’이 된다.
비교적 서늘한 이른 아침은
책을 읽기에도 적합한 ‘나만의 시간’.
가을보다 한여름 휴가철에
책이 많이 팔리는 이유인가 보다.
섬과 섬 사이에는 바다가
있다.
말과 말 사이에는 침묵이 있다.
땅과 하늘 사이에는 허공이 있다.
바다를 알면, 섬도 저절로 알게
된다.
‘침묵의 소리’를 들으면,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하늘과 땅의 변화를 알면,
날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
모든 사물은 적당한 틈새가 있어야 좋다.
나무도 빽빽하면 잘 자라지 못한다.
복더위.
마음의 틈새(여유)로 짜증을
날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