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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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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추어탕 샀다.


BY 새우초밥 2016-05-31

 

 

     지난 일요일 저녁 어머니는 거실에서 한참동안 네모난 고기를 장조림에 들어가는 크기로

     한참동안 짜르고 계셨고 칼질이 힘들어하는것을 보면서 내가 대신 잠시 칼질하고 싶다는

     말에 넌 못한다면서 내방으로 들어가란다.

     그리고 주방 렌지위에는 큰 냄비가 끊고있는데 불 줄이라는 말에 투명 뚜껑을 보니까

     매추리알이 한참동안 끊고 있었다.

 

     가끔 마트에서 매추리알 구입하는데 주로 과일넣고 사라다로 만들어서 먹기도 하지만

     때로는 쇠고기와 고추,매추리알을 넣어서 장조림으로 맛있게 먹는데 한참동안

     매추리알 껍질을 천천히 벗겨내는데 덜 익은것이 있는지 노란자가 보인다.

     노란자가 보이는것은 몇개 먹었는데 쇠고기 매추리알 장조림의 맛은 바로 간장이다.

     그런데 가끔 어머니는 아들인 내 말을 듣지 않고 노란자가 보이는 매추리알까지

     그냥 넣어버리니까 노란자가 나오면서 장조림 특유의 맛을 잃게 만들고

     노란자가 흩어져있는 장조림을 보면서 먹을때는 웬지 맛이 없다.

 

     지난 일요일날 만들었던 한 솥에 해당하는 장조림을 병원가는날 제외하고 계속 먹다보니

     다른 반찬을 찾게되고 한참동안 인터넷하면서 머리속으로는 생각이 오늘 저녁에는

     제대로 된 식단을 만들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대충 입고는 시장갈려고 나섰다.

 

     평소 어느 빌라 앞에서 트럭을 세워놓고 야채며 과일 장사하는 남자가 오늘따라

     일찍 퇴근할려고 하시는지 펼쳐놓은 반찬들을 싣기에 바쁘다.

     할 수 없이 시장 내려가서는 평소 잘 들리는 반찬가게에 들어가서 내가 먹고 싶은

     반찬 3개를 5천원에 구입했고 오래만에 추어탕 먹고 싶었기에 예전에 추어탕 구입했던

     그 가게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집으로 갈려고 돌아서는 순간 어느 할머니가 추어탕을 가져오는지 보인다.

     큰 고무대야안에 추어탕을 넣고 손님이 오시면 내여주시는데 바로 그 집이였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성장하면서 맛보았던 국중에서 추어탕을 자주 먹어보았는데

     추어탕안에 산초를 넣어서 먹으면 맛이 얼마나 좋은지 정말 진국 추어탕을 먹어보면

     한 그릇은 웬지 모르게 허전하다고 할까.

     집으로 올라오는길에 또 한번 머리속으로는 오늘 추어탕 냄비에 끊이면 밥도 넣어서

     맛있게 먹으면 좋겠다는 맛있는 상상까지 넘어갔다.

     가끔 절에가면 나오는 공양국중에 시래기국이 나오는데 반찬없을때 밥 말아서

     김치하고 먹으면 언제 다 비웠는가 싶을 정도로 맛있고 요즘 한참 무더운 여름철이다보니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기도 하는데 그래도 나는 추어탕을 보양식삼아 먹는다..